권영진 멱살잡이 | 권영진 국회의원 프로필
- 권영진 멱살잡이


국민의힘이 국회 상임위원회 간사 배정을 둘러싼 내홍으로 극심한 갈등을 드러냈다.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3일 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 배정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정점식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물리적 충돌을 일으켰고, 후폭풍은 24일까지 이어졌다.


정 원내대표는 예정됐던 원내대책회의에 불참했고, 당 지도부 내부에서는 권 의원에 대한 징계 필요성까지 거론됐다.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권 의원은 행정안전위원회 야당 간사로 배정된 데 반발해 원내대표실을 찾아 정보위원회 간사 재배치를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고성과 욕설이 오갔고, 권 의원이 정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으면서 몸싸움으로 번졌다. 이를 말리던 송언석 전 원내대표까지 충돌에 휘말린 것으로 전해졌다. 정희용 사무총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당의 품위를 훼손한 폭력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다.


권영진 의원은 1962년 12월 10일 경북 안동 출생으로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정치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국민의힘 소속으로 대구 달서구 병을 지역구로 둔 제22대 국회의원이다.



정치권에서는 중앙정부 정책 경험과 지방행정 경험을 모두 갖춘 정치인으로 알려져 있다. 아버지 권삼석 전 안동군의회 의장의 영향을 받았으며, 학계와 정책 분야를 거쳐 정치권에 입문했다. 2024년 총선을 통해 12년 만에 국회에 복귀한 이후 당내 현안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권 의원의 정치 경력은 1990년 통일원 정책연구관으로 발탁되면서 시작됐다. 당시 통일부에서 정책 실무를 담당하며 경험을 쌓았고, 이후 고려대학교 평화연구소 연구원과 정치외교학과 강사로 활동했다.



1997년 이홍구 전 국무총리의 정치 활동을 도우며 본격적으로 정치권에 뛰어든 뒤 여의도연구소 연구위원, 한나라당 총재실 보좌역, 당대표 특별보좌관 등을 맡았다. 특히 남경필, 김부겸, 원희룡 등과 함께 보수 진영 개혁 성향 모임인 '미래를 위한 청년연대(미래연대)' 창립에 참여하며 당내 쇄신파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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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의원은 2014년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에 당선되며 지방행정 책임자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당시 당내 기반이 강하지 않았음에도 경선을 통과한 뒤 본선에서 김부겸 후보를 꺾으며 주목받았다.



2018년 재선에도 성공한 권 의원은 서대구 KTX 정차역 조성, 국가 물산업 클러스터 구축, 축구전용구장 건립 등 대구 주요 개발사업을 추진했다. 코로나19 초기에는 대구시장을 맡아 방역 대응의 최전선에 서며 전국적인 관심을 받기도 했다. 2022년 대구시장 3선 도전을 포기한 뒤 계명대학교 특임교수로 활동했으며, 2024년 총선에서 대구 달서구 병에 출마해 당선되면서 다시 국회로 복귀했다.



이번 사태는 상임위원회 간사 배정을 둘러싼 당내 갈등이 물리적 충돌로 번졌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파장을 낳고 있다. 권 의원은 행안위 간사를 맡지 않겠다며 정보위 간사 재배치를 강하게 요구했고, 원내대표실에서 "멱살을 열 번이라도 잡겠다"는 취지의 발언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커지자 권 의원은 24일 국민의힘 의원 온라인 단체 대화방을 통해 "원내대표실에서 행한 언행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저의 부족함이자 잘못이었다"며 공식 사과했다. 이어 "정 원내대표의 리더십에 상처를 드렸고, 동료 의원과 당원, 국민께도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