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연 아나운서 프로필 | 아나운서 이나연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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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스포츠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나연이 유튜브 영상에서 JTBC의 경영난을 언급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가 논란에 휩싸였다. 회사가 어려워서 그런가 회사 에어컨이 안 나온다"며 "이거 정말 영향이 있는 걸까. 이거 말한다고 잘리진 않겠지"라고 말했고, 해당 발언이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경솔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논란이 커진 배경에는 JTBC가 최근 겪고 있는 경영 위기가 자리하고 있다. JTBC는 지난달 206억 원 규모의 유동화 차입금을 만기 상환하지 못하면서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했다. 이후 JTBC를 비롯해 중앙홀딩스, 콘텐트리중앙, 중앙피앤아이, 메가박스중앙 등 일부 계열사가 회생절차를 신청했고, 서울회생법원은 자율 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을 승인했다.



임직원과 협력업체, 채권자들이 불안한 상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소속 방송국의 어려움을 가볍게 언급한 것처럼 비칠 수 있는 발언은 적절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댓글에는 "민감한 시기에 신중했어야 했다", "회사의 현실을 농담처럼 소비한 것 아니냐"는 반응이 이어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이나연은 해당 영상을 수정했다. 현재 공개된 영상에서는 "회사가 어려워서 그런가 에어컨이 안 나온다", "이거 말한다고 잘리진 않겠지" 등 JTBC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발언이 삭제된 상태다. 다만 영상 말미에 담긴 심경은 그대로 남겨뒀다.



이나연은 "익숙하실 이 리허설 현장. 사실 언제까지 보여드릴 수 있을지는 저도 잘 모르겠다. 제 마음의 고향과 같은 곳이다"라며 "아직 정해진 건 없지만 확정이 나면 가장 먼저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열심히 방송하다 보니 회사가 부도가 난 상황을 맞게 됐다"며 "이 회사를 나가게 된다면 다시 아나운서로 일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잠시 우울하기도 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JTBC도 간접적으로 해명에 나섰다. 23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오프닝에서 "일부 보도에 JTBC 에어컨이 안 나온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아닙니다. 지금 잘 나오고 있습니다"라고 언급하며 관련 소문을 일축했다.



이후 이나연은 문제가 된 발언을 삭제하고 "너무 덥다"는 내용만 남겼지만, 이미 온라인에서는 영상 원본이 확산된 뒤였다. 일부에서는 "발언을 삭제한 것은 논란을 의식한 조치"라는 의견이 나왔고, 반대로 "실수를 인정하고 빠르게 수정한 것"이라는 반응도 이어졌다. 다만 회사의 경영난이라는 민감한 이슈를 콘텐츠 소재처럼 언급한 점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는 분위기다.


1996년생인 이나연은 서울 현대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연세대학교 스포츠응용산업학과를 나왔다. 2021년 JTBC GOLF 아나운서로 방송 활동을 시작해 골프 중계와 스포츠 프로그램 진행을 맡으며 경험을 쌓았다.



이후 2022년 티빙 연애 예능 '환승연애2'에 출연해 솔직한 매력으로 큰 인기를 얻었고, 현재는 방송과 유튜브, SNS를 병행하며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스포츠 아나운서로서의 전문성과 예능을 통해 보여준 친근한 이미지가 강점으로 꼽히지만, 이번 논란을 계기로 공인으로서 발언의 무게에 대한 지적도 함께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