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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엽 도의원 논산 1표차 당선 윤기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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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표데믹 2026. 6. 5.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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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엽 도의원 논산 1표차 당선 윤기형

- 기호엽 도의원 논산

 

기호엽 도의원 1표차 당선

6·3 지방선거 충남 논산시 제1선거구 충남도의원 선거에서 단 1표 차라는 초유의 접전 끝에 더불어민주당 기호엽(67) 후보가 당선됐다. 역대 지방선거를 통틀어 손에 꼽힐 만한 초박빙 승부로, 개표 과정에서 두 후보가 완전히 같은 표를 기록하는 이례적인 상황까지 연출되며 개표소는 밤새 긴장감으로 가득했다.

 

동일 득표수 수작업 재검표

4일 논산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이 선거구 개표 결과 기호엽 후보와 국민의힘 윤기형 후보가 각각 1만1592표를 얻어 완전히 동일한 득표수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표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같게 나오는 상황은 선거 역사상 매우 드문 일로, 선관위는 즉각 정밀 검토와 수작업 재검표에 착수하는 이례적인 절차를 밟았다.

 

'부분 기표' 3장이 승부 갈랐다

재검표는 잠정 무효표로 분류됐던 투표지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선관위는 무효표로 처리된 투표지 3장을 다시 면밀히 검토했다. 그 결과 3장 가운데 2표는 기호엽 후보의 유효표로, 나머지 1표는 윤기형 후보의 유효표로 각각 인정됐다. 이로써 기 후보의 최종 득표수는 1만1594표, 윤 후보는 1만1593표가 되어 단 1표 차로 승부가 결정됐다.

 

재검표의 결정적 열쇠가 된 것은 이른바 '부분 기표' 투표지였다. 선관위에 따르면, 뒤늦게 유효표로 정정된 3장의 투표지는 모두 기표 도장이 기표란에 완전히 찍히지 않은 부분 기표 상태였다. 부분 기표란 기표 도장이 투표용지의 기표란 안에 일부만 찍힌 경우를 말한다.

 

이 경우에도 해당 후보자의 기표란 안에 기표 흔적이 일부라도 남아 있고, 어떤 후보를 선택했는지 명확하게 식별할 수 있다면 공직선거법에 따라 유효표로 인정된다. 다만, 기표가 두 명 이상의 후보란에 동시에 걸쳐 있거나 어느 후보를 지지한 것인지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 혹은 유권자가 별도의 표시를 추가한 경우에는 무효표로 처리된다. 

 

동률이었어도 기 후보 당선 연장자 원칙 적용

만약 수작업 재검표 이후에도 두 후보의 득표수가 동률로 유지됐다면, 현행 공직선거법에 따라 나이가 더 많은 후보, 즉 연장자가 당선인으로 확정되는 원칙이 적용됐을 것이다. 기호엽 후보(67)가 윤기형 후보보다 나이가 많아 이 기준을 적용해도 기 후보가 당선됐을 상황이었지만, 재검표에서 득표수 차이가 확인된 만큼 이 규정이 실제로 적용되는 일은 피할 수 있었다.

 

승복한 패자, 복잡한 심경의 승자

패배한 윤기형 후보는 결과에 승복하는 태도를 보였다. 윤 후보는 "무효표 재검토 결과 1표를 추가로 찾아냈으나, 내가 부족해서 진 것으로 겸허히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반면 극적인 당선을 확정한 기호엽 당선인은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기 당선인은 "기쁨보다는 상대 후보에게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먼저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한 표의 차이가 이렇게 클 수 있다는 것을 깨달으며 투표의 소중함과 중요함을 여실히 느꼈다"며 "제게 표를 주신 한 분 한 분의 마음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기호엽 교육자 출신 초선

기호엽 당선인은 공주대 일반대학원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강경상업고등학교 교장을 역임한 교육 전문가다. 현재는 중부대 초빙교수로 재직 중이며, 이번 충남도의원 선거에 처음으로 출마해 도의회 입성에 성공했다.

 

전국 곳곳 초박빙 승부

이번 논산 선거구의 1표 차 당선은 6·3 지방선거 전체를 통틀어 가장 극적인 사례로 기록됐다. 이 선거에서는 전국 곳곳에서 수십 표 차이의 초박빙 승부가 속출하며,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라는 교훈을 다시 한 번 실감케 했다.

 

경남 고성군 기초의원 선거에서는 무소속 이우영(67) 후보와 국민의힘 김향숙(65) 후보가 각각 2077표로 공동 3위를 기록해, 연장자 규정이 실제로 적용돼 이우영 후보가 당선됐다. 서울 관악구바선거구에서는 6표 차, 전남 나주시 마선거구에서는 3표 차로 당락이 결정되는 등 아찔한 접전이 이어졌다.

 

충북 충주시장 선거에서는 개표율 97% 시점까지 민주당 맹정섭 후보가 선두를 유지하다가 오전 3시 30분께 극적으로 역전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최종적으로 국민의힘 이동석 당선인이 124표 차로 신승을 거뒀다.

 

이번 1 당선 사례는 유권자 사람의 선택이 선거 결과를 바꿀 있다는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를 생생하게 보여줬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오랫동안 회자될 사례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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