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인순 국회의원 프로필 국회 부의장
- 남인순 국회의원 프로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회부의장으로 선출되며 입법부 지도부에 합류했다. 노동·여성운동가 출신으로 시민사회와 정치권을 두루 거친 남 부의장은 4선 국회의원으로서의 경험과 리더십을 인정받아 국회 운영의 한 축을 맡게 됐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장단 선거를 실시했다. 국회의장에는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선출됐으며, 국회의장을 보좌하는 부의장에는 남인순 의원과 박덕흠 의원이 선출됐다.


1958년 인천에서 태어난 남인순 부의장은 인일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수도여자사범대학(현 세종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진학했다. 학생 시절 민주화운동에 참여하며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고, 이후 노동운동과 여성운동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특히 인천 지역에서 야학 활동과 노동 현장 지원 활동을 펼치며 노동자의 권익 향상에 힘썼다. 인천 일하는여성의나눔의집 간사, 인천여성노동자회 활동 등을 통해 여성 노동자의 열악한 근로환경 개선과 노동권 보장 운동을 전개했다. 이후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한국여성재단 이사 등으로 활동하며 여성 인권과 성평등 정책 확산에 기여했다.
노동운동가에서 국회로


남인순 부의장은 시민사회 분야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혁신과통합 상임공동대표, 희망과대안 공동운영위원장 등을 역임한 뒤 2012년 제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서울 송파병 지역구에 출마해 당선되며 지역구 의원으로 변신했다. 당시 새누리당 김을동 후보를 꺾으며 정치권의 주목을 받았다. 이어 2020년과 2024년 총선에서도 연이어 승리하며 송파병에서 3선에 성공했고, 비례대표를 포함해 4선 고지에 올랐다. 특히 보수세가 강한 서울 강남3구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연속 당선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회에서는 여성가족위원장과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을 맡으며 다양한 입법·정책 경험을 쌓았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직능대표자회의 제1의장 등 당직도 수행하며 당내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했다.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으로서 의료·복지 정책 개선에도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왔다.


대표 입법 성과로는 아동·청소년 성착취 피해자 보호 강화 법안과 여성·가족 정책 관련 법안들이 꼽힌다. 또한 정치개혁특별위원장 재임 시절에는 선거제도 개선과 정치개혁 논의를 이끌었으며, 사회적 합의를 위한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강조해 왔다.


남 부의장은 저술 활동도 활발히 해왔다. 주요 저서로는 『한국의 여성 정치세력화 운동』, 『날아라! 여성』, 『구석구석 젠더정치』 등이 있다. 이들 저서는 여성의 정치 참여 확대와 성평등 사회 실현을 위한 정책적 방향을 제시하며 여성운동계와 정치권에서 관심을 받았다.
국회 부의장 선출


앞서 남 부의장은 지난 5월 국회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제22대 국회 후반기 부의장 출마를 공식화하며 "소통과 경청의 여성 부의장"이 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후반기 국회의 주요 과제로 개헌 추진, 정치개혁 완수, 민생입법 처리 속도 제고 등을 제시했다.


또한 "2024년 12월 3일 불법 비상계엄 사태에 맞서 국회와 민주주의를 지켜낸 국민을 결코 잊을 수 없다"며 "국민의 뜻을 받들어 빛의 혁명을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주의 질서 회복과 국정 안정, 민생 회복을 위한 국회의 역할을 강조하며 정부와 국회 간 협력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남 부의장이 노동·여성운동 현장 경험, 시민사회 활동, 당 지도부 경력, 국회 상임위원장 경험 등을 두루 갖춘 인물이라는 점에서 국회 지도부 역할을 수행할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4선 의원으로 활동하는 동안 민생 현안과 사회적 약자 보호, 성평등 정책, 정치개혁 과제 등을 꾸준히 추진하며 폭넓은 정책 역량을 보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