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수 미키정 이혼 이유
- 하리수 미키정 이혼


하리수와 미키정은 지난 2006년 결혼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국내 1호 트랜스젠더 연예인으로 대중 앞에 선 하리수의 결혼은 당시 큰 화제였고, 두 사람은 약 10년간 부부로 지냈다. 그러나 2017년 합의 이혼 소식을 전하며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하리수는 이혼이 불화 때문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결혼 당시 자신이 활발하게 활동하며 경제적으로 안정된 상황이었고, 미키정은 ‘하리수의 남편’이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불렸다고 떠올렸다. 이후 미키정이 사업을 시작하고 일에 재미를 느끼는 모습을 보며, 자신이 오히려 그의 삶을 막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리수는 남편이 돈을 벌지 않아도 괜찮았고, 곁에서 자신을 챙겨주는 것만으로도 좋았다고 했다. 하지만 미키정이 사업으로 바빠지고 자기 일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더 늦기 전에 본인의 이름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보내줘야겠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하리수는 두 사람이 나빠서 헤어진 것이 아니라 서로를 응원하며 각자의 길을 가는 선택이었다고 강조했다.


아이를 낳지 못하는 데 대한 미안함도 이혼을 고민하게 된 이유 중 하나였다고 밝혔다. 하리수는 전 시부모가 그 사실을 알고도 결혼을 허락했지만, 미키정이 독자였기 때문에 늘 마음 한편에 죄송함이 있었다고 말했다. 미키정이 훗날 다른 사람과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낳고 사는 모습을 보고 싶었던 마음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하리수는 이혼을 둘러싼 각종 루머도 부인했다. 전 남편을 폭행해 경찰서에 갔다는 소문, 사업으로 거액을 잃었다는 이야기 등은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미키정이 현재 재혼해 아내와 아이가 있으며 잘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하리수는 대한민국 트랜스젠더 연예인 1호로 알려진 가수 겸 배우다. 어린 시절부터 성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안고 성장했으며, 성인이 된 후 성전환 수술을 받고 법적으로 여성이 되었다. 2001년 도도화장품 CF 모델로 데뷔하며 대중 앞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고, 이후 가수와 배우로 활동 영역을 넓혀왔다.



하리수는 2001년 도도화장품 CF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당시 성전환 여성이 화장품 광고 모델로 발탁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었기에 광고가 공개되자마자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CF 속에서 매혹적인 비주얼을 선보인 하리수는 단숨에 전 국민적 관심의 대상이 되었으며, 트랜스젠더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환기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데뷔 당시 하리수의 정체가 공개되면서 찬반 여론이 뜨겁게 갈렸다. 그러나 당당하고 솔직한 모습으로 대중의 편견을 허물어갔으며, 이후 가수와 배우로 활동 영역을 넓혀 나갔다. 2002년에는 법적으로 성별 정정을 완료하며 대한민국 트랜스젠더 인권의 상징적 인물로 자리매김하였다.



하리수는 데뷔 직후 광고계와 방송가에서 동시에 돌풍을 일으켰다. 도도화장품 CF를 시작으로 다수의 브랜드 광고를 섭렵했으며, 가수로서 앨범을 발매해 음악 활동도 펼쳤다. 2001년 첫 앨범 'Temptation'을 발표했고 이후 꾸준히 음반을 출시하며 무대에 섰다. 배우로서는 영화 '옐로우 헤어2'를 비롯해 드라마에도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하리수의 등장은 한국 사회에서 성 소수자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2000년대 초반 보수적이었던 한국 사회에서 트랜스젠더가 당당히 방송에 출연하고 CF를 찍는 모습은 큰 파장을 일으켰다. 해외 언론에서도 한국의 트랜스젠더 스타로 소개되며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고, 아시아 트랜스젠더 인권 운동의 상징적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