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 형무소 여옥사 8호 감방 영화 항거 | 유관순 김향화 임명애
- 서대문 형무소 여옥사 8호 감방


서대문형무소 여옥사 8호 감방은 3평 남짓한 공간에 여성 독립운동가들이 수감됐던 곳이다. 빈대와 벼룩이 들끓고 전염병이 만연한 열악한 환경이었다. 이곳에는 유관순, 김향화, 어윤희, 권애라, 심영식, 신관빈, 임명애, 노순경 등이 함께 수감됐다.


세브란스병원 간호사 노순경은 독립군 총사령관 노백린 장군의 딸이기도 했다. 1920년 3월 1일, 3.1운동 1주년을 맞아 유관순이 주도한 옥중 만세운동이 바로 이 8호 감방에서 시작됐다.


수감자들은 '통방'이라는 비밀 암호 소통법을 통해 옆 감방과 연락했고, 만세 소리는 형무소 전체로 퍼져 3,000명 이상이 참여했다. 수감자들은 '8호 감방의 노래'를 만들어 부르며 독립 의지를 다졌다. 이 노래는 100여 년 만에 멜로디가 복원돼 2025년 불후의 명곡에서 공연됐다.


2026년 8월 11일 방송된 KBS2 '셀럽병사의 비밀' 68회는 '여옥사 8호 감방'을 주제로 다뤘다. 이찬원 MC와 서경석, 조현아 등이 출연해 유관순, 김향화, 임명애의 이야기를 재조명했다.


특히 유관순의 수형표 사진을 과학적으로 복원한 결과가 공개돼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을 줬다. 당시 영국계 캐나다인 선교사 스코필드 박사가 유관순을 면회하고 총독에게 부당한 처우를 항의한 일화도 소개됐다.



서대문형무소는 1907년 건설돼 1987년 폐쇄됐으며, 1998년 서대문형무소역사관으로 개장했다. 사적 제324호로 지정돼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 30분~오후 5시(매주 월요일 휴무)이며, 입장료는 일반 3,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이다.
백범 김구, 강우규 의사, 안창호, 윤봉길, 신채호 등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이곳에 수감됐던 역사의 현장을 직접 걸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