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을 인민공화국 발언 | 권오을 프로필
- 권오을 인민공화국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이 북한을 ‘인민공화국’이라고 표현한 발언을 두고 정치권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국가보훈부는 해당 표현에 대해 정정이나 해명, 사과 또는 유감을 표명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논란은 권 장관이 지난 5월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 추진과 관련한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시작됐다. 당시 권 장관은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론을 언급하며 “대한민국·인민공화국·중국·일본이 다 포함된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인민공화국’이라는 표현이 북한의 국호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지칭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북한을 국가로 인정하는 취지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그러나 국가보훈부는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의 관련 질의에 “해당 없음”이라고 답했다.



권 장관 발언에 대한 정정·해명·사과·유감 조치 계획이 없다는 의미다. 보훈부는 북한이 유엔 가입이나 대한민국과 각종 합의서를 작성할 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국호를 사용한다는 점도 설명했다.



권오을 장관은 1957년 3월 17일 경북 안동에서 태어났다. 경북고등학교를 거쳐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대한상공회의소 근무를 거쳐 정치권에 입문했다. 1991년 경북도의원에 당선되며 정치를 시작했고, 당시 34세로 경북 지역 최연소 도의원 기록을 세웠다.



1996년 제15대 총선에서 통합민주당 후보로 경북 안동갑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1997년 통합민주당이 신한국당에 흡수되면서 한나라당 창당에 참여했고, 제16대와 제17대 총선에서도 안동에서 연이어 당선되며 3선 국회의원이 됐다.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장을 지냈으며 제25대 국회사무총장도 역임했다. 이후 바른정당 창당에 참여해 최고위원을 맡는 등 보수정당에서 정치 활동을 이어갔다.



권 장관은 2025년 대선을 앞두고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 캠프에 합류했다. 민주당 중앙선대위 국민대통합위원장을 맡으며 보수 정치권 출신 인사로서 이재명 캠프에 참여한 배경이 주목받았다. 이후 이재명 정부의 첫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보훈을 통한 국민통합을 강조했다.



권 장관은 취임 이후 보훈 사각지대 해소와 보훈문화 확산 등을 주요 과제로 추진해왔다. 국가보훈부는 2026년 주요 성과로 저소득 참전유공자 배우자 생계지원금 신설 등을 제시하며 보훈 사각지대를 줄이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민공화국’ 표현 논란은 남북관계와 북한에 대한 정부의 공식 용어 사용 문제와 맞물리면서 정치권의 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특히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최근 북한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또는 ‘조선’으로 부르자는 취지의 제안을 내놓은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은 표현을 둘러싼 논쟁이 정쟁으로 확대되는 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에 따라 권 장관의 발언을 둘러싼 논란 역시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