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하종진 외손녀 박환희 배우
- 독립운동가 하종진


박환희가 광복절 시구자로 선정된 데에는 특별한 가족사가 자리한다. 박환희의 외할아버지는 독립운동가 故 하종진 선생이다. 하종진 선생은 1919년 경남 함양에서 벌어진 만세운동에 참여한 뒤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으로 이어지는 항일의 길을 오랜 세월 꿋꿋이 걸어 나갔다.



하종진 선생은 1923년 경성전차회사 파업을 주도하고 1925년 비밀결사 진우연맹을 조직하는 등 독립운동에 헌신했고, 이러한 공로로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됐다. 박환희는 "외할아버지를 비롯한 독립운동가분들 덕분에 누리는 자유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배우 박환희가 뜻깊은 자리에서 마운드에 오른다. 박환희는 2026년 8월 15일 광복절을 맞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에서 승리기원 시구자로 나선다. 광복절이라는 상징적인 날에 시구를 맡게 되어 그 의미가 한층 각별하다.



시구 소식이 전해지자 박환희를 향한 관심이 크게 쏠렸다. 단순한 이벤트성 시구가 아니라 광복절의 역사적 의미와 맞닿은 특별한 배경이 있었기 때문이다. 박환희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가슴 뭉클해할 광복절에 마운드에 설 수 있어 큰 영광"이라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박환희는 1990년 10월 13일 경남 마산에서 태어난 배우로, 2026년 기준 만 35세다. 아담한 체구와 단아한 이미지로 여러 작품에서 존재감을 보여 왔다. 독립운동가의 후손이라는 뿌리를 지닌 만큼, 이번 광복절 시구는 배우 개인에게도 특별히 뜻깊은 순간으로 다가왔다.


박환희는 2015년 KBS 드라마 '후아유 - 학교 2015'로 데뷔하며 연기 인생을 시작했다. 신인 시절부터 안정적인 연기로 눈길을 끌었고, 이후 여러 작품에 잇달아 얼굴을 비치며 착실히 경력을 쌓아 나갔다. 다부진 연기 열정으로 조금씩 인지도를 넓혀 갔다.



데뷔 이듬해인 2016년에는 최고의 화제작으로 꼽힌 '태양의 후예'에 간호사 역으로 출연하며 대중에게 얼굴과 이름을 알렸다. 큰 사랑을 받은 작품에 참여한 경험은 배우로 한 단계 성장하는 든든한 발판이 됐고, 이후 폭넓은 장르에 도전하는 계기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데뷔 이후 박환희는 장르를 가리지 않고 활발히 활동해 왔다. '질투의 화신', '왕은 사랑한다', '너도 인간이니?' 등 다양한 드라마에 출연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로맨스부터 사극, 판타지까지 폭넓은 캐릭터를 소화한 점이 뚜렷한 강점으로 꼽힌다.



최근작으로는 '지리산', '법쩐', '넘버스: 빌딩숲의 감시자들', '혼례대첩' 등이 있다. 굵직한 화제작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며 안정적인 연기로 신뢰받는 연기자로 자리 잡았다. 이번 광복절 시구를 계기로 배우 박환희를 향한 대중의 관심은 한층 더 높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