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복은 며칠 | 말복 날짜 뜻
- 말복은 며칠


2026년 말복은 8월 14일 금요일이다. 삼복 가운데 가장 마지막에 해당하는 날로, 올해는 초복이 7월 15일, 중복이 7월 25일, 그리고 말복이 8월 14일에 자리한다. 무더위가 절정을 지나 서서히 한풀 꺾이는 시기와 맞물려 있어, 해마다 이 무렵이면 말복 날짜를 찾아보는 사람이 적지 않다.



말복 날짜는 해마다 조금씩 달라진다. 정해진 양력 날짜가 아니라 절기를 기준으로 잡히는 탓에, 양력으로는 대체로 8월 상순에서 중순 사이를 오간다. 2026년에는 8월 14일에 들어 공교롭게도 광복절 하루 전날에 해당하며, 그만큼 날짜를 기억하기에도 비교적 수월한 편이다.


말복은 초복, 중복과 함께 삼복을 이루는 절기다. 삼복은 일 년 중 가장 무덥고 습한 기간을 가리키며, 그중에서도 말복은 여름을 매듭짓는 마지막 더위를 뜻한다. 예로부터 이 시기를 무사히 넘겨야 남은 여름을 건강하게 날 수 있다고 여겨 온 오랜 세시풍속으로 자리 잡았다.



말복은 가을의 문턱인 입추가 지난 뒤 처음 맞는 경일에 든다. 하지를 기준으로 날짜가 정해지는 초복, 중복과 달리 말복만은 입추 이후로 넘어가는 셈이다. 그런 이유로 말복은 길고 지루하게 이어진 여름의 끝자락을 알리는 신호처럼 받아들여지며, 계절이 바뀌는 길목으로 여겨진다.


말복에는 떨어진 기력을 보충하는 보양식을 챙겨 먹는 풍습이 오늘날까지 이어진다. 가장 대표적인 음식은 삼계탕으로, 닭에 인삼과 대추, 찹쌀을 넣어 푹 끓여 낸 뜨거운 국물이 무더위에 지친 몸을 든든하게 달래 준다. 뜨거운 음식으로 더위를 다스리는 이열치열의 지혜가 담긴 여름철 대표 보양식이다.



삼계탕 외에도 육개장, 장어구이, 추어탕 같은 음식이 말복 밥상에 자주 오른다. 하나같이 단백질과 영양이 풍부해 무더위에 떨어진 입맛과 체력을 동시에 채워 주는 메뉴다. 최근에는 전복 요리나 오리백숙, 민어탕처럼 조금 더 다양해진 보양 메뉴도 말복을 맞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말복을 맞아 가까운 이들에게 안부를 전하는 인사도 정겨운 풍경이다. "말복 잘 챙기시고 무더위 속에도 건강한 여름 보내세요" 같은 짧은 인사 한마디에도 상대를 향한 따뜻한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다.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에게 보양식 한 끼를 함께하자고 권하는 인사말도 이 시기와 잘 어울린다.



직장 상사나 거래처처럼 예의가 필요한 자리에는 조금 더 정중한 표현이 알맞다. "무더위의 끝자락인 말복을 맞아 몸보신 잘하시고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같은 문구가 격식을 갖추면서도 무난하게 쓰인다. 짧은 메시지 한 통으로도 무더위 속 안부를 넉넉하고 따뜻하게 나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