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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천 전 감독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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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ote62749 2026. 8. 14.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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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14
백인천 전 감독 별세

백인천 전 감독 별세

- 백인천 전 감독 별세

 

백인천 전 감독 별세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유일한 4할 타자이자 LG 트윈스의 초대 우승을 이끈 백인천 전 감독이 별세했다. 향년 83세.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야구계에 따르면 백인천 전 감독은 14일 오전 6시 30분께 충남 천안에서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뇌경색 악화 등으로 투병해온 가운데 전날까지 정기 검진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져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이 야구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19년간 활약한 한국 야구의 선구자

1942년 중국 장쑤성 우시에서 태어난 백 전 감독은 경동고등학교 시절부터 뛰어난 야구 실력을 인정받았다. 1961년 농협에 입단한 뒤 국가대표 포수로 활약했고, 이듬해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하며 한국 선수의 일본 무대 진출 역사를 개척했다.

 

 

도에이 플라이어스, 다이헤이요 라이언스, 롯데 오리온스, 긴테쓰 버펄로스 등을 거친 백 전 감독은 1981년까지 약 19년 동안 일본 프로야구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특히 1975년 다이헤이요 라이언스 소속으로 퍼시픽리그 타격왕에 오르며 정상급 타자로 이름을 알렸다.

 

1982년 타율 0.412

백인천이라는 이름을 한국 야구사에 가장 강렬하게 남긴 기록은 1982년 작성한 타율 0.412다. 한국 프로야구가 출범한 원년, 백 전 감독은 MBC 청룡의 감독 겸 선수로 국내 무대에 복귀했다. 당시 선수로도 경기에 출전한 백 전 감독은 시즌 100안타와 함께 타율 4할1푼2리를 기록했다.

 

프로야구 출범 이후 40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지만 한 시즌 4할 타율을 기록한 선수는 백 전 감독이 유일하다. 수많은 강타자가 등장했지만 이 기록은 아직 누구에게도 넘어가지 않았다.

 

한국 프로야구의 시작과 함께 탄생한 전무후무한 기록이라는 점에서 백 전 감독은 한국 야구 역사에서 특별한 이름으로 남게 됐다. 이후 삼미 슈퍼스타즈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간 백 전 감독은 1984년 현역에서 물러나며 한·일 프로야구에서 23년간 이어온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LG 트윈스 초대 감독으로 한국시리즈 우승

지도자로 변신한 뒤에도 백 전 감독의 존재감은 이어졌다. 1990년 MBC 청룡을 인수해 재창단한 LG 트윈스의 초대 감독을 맡은 백 전 감독은 팀을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선수 시절 타격으로 한국 야구에 이름을 남겼다면 지도자로서는 LG의 첫 우승을 만들어내며 또 하나의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이후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 감독을 맡았으며, 강한 승부욕과 투철한 승리 의지를 강조하는 지도자로 평가받았다. 1997년 삼성 감독 시절에는 당시 LG 감독이었던 천보성과 압축 배트 사용 의혹을 둘러싸고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감독직에서 물러난 이후에는 방송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며 야구 팬들과 만났다.

 

반복된 뇌경색에도 이어간 투병

 

백 전 감독은 1997년 처음 뇌경색을 겪은 이후 여러 차례 뇌경색과 뇌출혈을 겪으며 오랜 기간 투병했다. 여기에 말년에는 경제적인 어려움까지 겹치며 힘든 시간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야구에 대한 애정과 강인한 정신력을 잃지 않았고, 야구계 안팎에서는 백 전 감독이 오랜 투병을 견뎌온 사실을 안타까워했다.

 

백인천 전 감독의 타계로 한국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6개 구단 초대 사령탑 가운데 생존자는 박영길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만 남게 됐다. KBO는 한국 야구 발전에 크게 기여한 백 전 감독을 기리기 위해 장례를 KBO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백인천 감독은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약한 선구자였으며, 한국 프로야구 원년의 유일한 4 타자이자 LG 트윈스의 창단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지도자였다. 83년의 생을 마친 뒤에도 타율 0.412라는 불멸의 기록과 한국 야구 발전에 남긴 발자취는 오랫동안 팬들의 기억 속에 남을 전망이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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