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자옥 사망 | 김자옥 남편 나이 동생 프로필 아들
- 김자옥 사망


김자옥은 2014년 11월 16일 오전 서울성모병원에서 눈을 감았다. 향년 63세로, 오랜 투병 끝에 조용히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많은 이들이 안타까워했다. 밝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로 오래 기억되던 배우였기에 갑작스러운 비보는 더욱 크게 다가왔다.



김자옥의 별세는 방송가 전체에 깊은 슬픔을 남겼다. 그해 지상파 3사 연기대상에서 나란히 공로상이 수여됐고, 동료 배우와 팬들은 '영원한 공주님'을 오래 기억하겠다며 애도의 뜻을 모았다. 오랜 세월 안방극장을 지켜온 배우를 향한 추모의 물결이 이어졌다.


김자옥의 사망 원인은 암 투병으로 알려졌다. 2008년 대장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은 뒤 꾸준히 치료를 이어왔으나, 이후 암세포가 폐와 임파선으로 번지면서 건강이 급격히 나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6년에 걸친 긴 싸움이었다.



김자옥은 투병 중에도 촬영과 방송을 놓지 않았다. 병을 담담히 받아들이며 마지막까지 무대와 카메라 앞을 지킨 모습은, 별세 이후 더욱 큰 울림으로 회자되고 있다. 아픈 내색 없이 밝은 에너지를 전하던 프로다운 자세가 오래 기억에 남았다.


김자옥의 남편은 그룹 '금과 은' 출신 가수 오승근이다. 1951년 12월 20일생으로 김자옥과 동갑이며, 두 사람은 1984년 부부의 연을 맺었다. 서로에게 재혼이었으며, 세대를 대표한 배우와 가수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



김자옥은 앞서 가수 최백호와 결혼했다가 헤어진 이력이 있으며, 두 사람 사이에 자녀는 없었다. 오승근과의 사이에서는 아들 오영환을 뒀고, 오승근은 아내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곁을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김자옥은 시인 김상화의 딸로 태어나 1970년대 안방극장을 대표하는 트로이카로 불리며 오랜 세월 사랑받았다. 부산에서 나고 자라 배화여고를 거쳐 한양대 연극영화과를 다녔다. 남동생은 부드러운 목소리로 라디오를 진행하던 아나운서 김태욱으로, 남매의 우애가 각별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김자옥은 1970년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이듬해 일일연속극 《심청전》 주연으로 이름을 알린 뒤 드라마와 영화, 라디오를 넘나들며 폭넓게 활약했다. 1996년 발표한 가요 《공주는 외로워》로 '공주병'이라는 말을 유행시키며 예능감까지 인정받았다.



김자옥은 《내 이름은 김삼순》과 《커피프린스 1호점》, 특유의 푼수 연기로 사랑받은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존재감을 남겼다. 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와 영화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예능 《꽃보다 누나》가 마지막 활동으로 남아 오래도록 기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