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버스 전도
- 영월 버스 전도


강원 영월군에서 운행 중이던 버스가 도로 옹벽을 들이받은 뒤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해 탑승자 18명이 다쳤다. 이 가운데 2명은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나머지 16명도 경상 또는 비응급 환자로 분류돼 의료기관으로 옮겨졌다.


16일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7분께 강원 영월군 한반도면 쌍용리 느릅재터널 인근 도로에서 영월 방향으로 운행하던 버스가 옹벽과 충돌한 뒤 전도됐다. 사고 당시 버스에는 모두 18명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버스가 옹벽을 충격한 뒤 넘어지면서 내부에 있던 탑승자들이 다쳤고, 일부는 차량에서 빠져나오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다수 인명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신속하게 구조·구급 인력을 현장에 투입했다.


소방당국은 오전 9시4분께 다수사상자 발생 대응 시스템을 가동했다. 이어 오전 9시7분 충북소방에 공동대응을 요청했으며, 구조대는 오전 9시8분 현장에 도착해 구조와 환자 분류, 응급처치 등의 활동을 벌였다.


현장에는 소방 인력 22명과 경찰 10명 등 모두 32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구조·구급 차량 등 장비 14대도 동원됐다. 구조대는 전도된 버스에 접근해 탑승자들을 차례로 구조했으며, 오전 9시31분께 탑승자 18명 전원을 차량 밖으로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구조된 탑승자 가운데 2명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나머지 16명은 경상 또는 비응급 환자로 분류돼 병원에서 치료와 검사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정확한 부상 정도와 치료 상황은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버스가 주행하던 중 다른 차량이 끼어들면서 이를 피하려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버스가 갑작스럽게 방향을 바꾸거나 운행 경로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도로 옹벽과 충돌했고, 충격으로 차량이 전도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파악된 내용은 초기 조사에 따른 추정인 만큼 실제 사고 원인은 경찰의 현장 조사와 관련자 진술, 차량 블랙박스 및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해야 정확하게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버스 운전자와 탑승자,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당시 상황을 조사할 예정이다. 특히 다른 차량의 끼어들기가 실제 사고 원인이었는지, 버스의 운행 속도와 진행 방향에는 문제가 없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또한 사고 차량의 상태와 도로 구조, 당시 교통 상황 등을 살펴 과실 여부도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고로 버스 탑승자 18명이 다친 만큼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과 함께 안전운전 의무 위반 여부 등도 면밀히 들여다볼 계획이다.


한편 소방당국은 사고 현장에서 탑승자 구조와 응급환자 이송을 마무리했으며, 경찰과 관계기관은 추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안전조치를 진행했다. 향후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이번 영월 버스 전도 사고의 구체적인 원인과 책임 소재가 밝혀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