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고위원 명단
- 민주당 최고위원 명단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에서 김민석 후보가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가운데 새 지도부를 구성할 최고위원 5명의 명단도 확정됐다.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친정청래계로 분류되는 후보 3명이 당선되고 친이재명계 후보 2명이 지도부에 입성했다. 친명계 핵심 인사로 꼽힌 김용 후보는 막판까지 당선권 경쟁을 벌였지만 6위에 그치면서 지도부 입성에 실패했다.


민주당은 17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제3차 정기전국당원대회를 열고 당대표와 최고위원 선거 결과를 발표했다. 당대표에는 김민석 후보가 최종 54.08%를 얻어 45.92%를 기록한 정청래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선호투표제가 적용됐으며, 송영길 후보의 2순위 표가 김민석·정청래 후보에게 재분배된 끝에 김 후보가 최종 승리를 거뒀다. 김민석 신임 대표는 앞으로 2년 동안 집권여당인 민주당을 이끌게 된다.


특히 이재명 정부 집권 2년 차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는 동시에 2028년 총선을 앞두고 당의 주요 전략과 공천 과정까지 지휘하게 된다. 김 대표는 당선 수락연설에서 대통령과 정부의 성공을 위해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뛰겠다는 뜻을 밝히면서도 당정청 관계가 일방적인 종속 관계가 아닌 ‘창조적 수평관계’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최민희 후보가 18.35%를 얻어 1위를 차지하며 수석최고위원에 올랐다. 이어 박선원 후보가 17.57%, 서미화 후보가 16.60%, 이성윤 후보가 16.35%, 한민수 후보가 15.86%를 각각 기록해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이 가운데 최민희·이성윤·한민수 후보는 친정청래계, 박선원·서미화 후보는 친이재명계로 분류된다.


반면 김용 후보는 15.26%를 기록해 6위에 머물렀다. 당선권인 5위 한민수 후보와의 격차는 불과 0.60%포인트였다. 김 후보는 친명계의 지원을 받으며 막판까지 지도부 입성을 노렸지만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앞서 김용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임미애·김영호 후보가 사퇴하며 표 결집을 호소했지만 결과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번 최고위원 선거 결과는 당대표 선거와는 다소 다른 흐름을 보였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김민석 대표가 정청래 후보를 상대로 당권을 확보했지만, 선출직 최고위원 5명 가운데 친청계가 3명을 차지하면서 최고위원회에서는 친청계가 과반을 형성하게 됐다. 이에 따라 김민석 대표가 향후 당무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최고위원들과 어떤 관계를 구축할지가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다만 지명직 최고위원까지 포함할 경우 지도부 전체의 계파 구도는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민석 대표가 직접 지명할 수 있는 최고위원을 통해 당내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고 계파 간 균형을 맞출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나타난 친명계와 친청계 간 경쟁을 어떻게 봉합하느냐가 새 지도부의 안정적인 출범을 좌우할 핵심 요소로 꼽힌다.


김민석 대표는 당선 직후 당의 단결과 국정 운영을 강조했다. 대통령과 정부의 성공을 지원하면서도 민심을 전달하고 필요할 경우 직언하는 여당의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구상이다. 민생 회복과 개혁 과제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당내 다양한 목소리를 하나로 묶어야 하는 만큼 새 지도부의 첫 시험대는 계파 갈등을 넘어선 통합 정치가 될 전망이다.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민주당은 김민석 대표와 최민희·박선원·서미화·이성윤·한민수 최고위원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지도부를 출범시켰다. 김용 후보의 탈락으로 친명계의 최고위원 선출이 2명에 그친 가운데 친청계 3명이 지도부에 포진하면서 향후 당내 의사결정 과정에서 어떤 역학 구도가 만들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김민석 대표가 계파를 넘어 지도부를 하나로 묶고 집권여당으로서 민생과 국정 운영에 집중할 수 있을지가 앞으로 2년의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