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담 갑상샘암 투병 수술
- 박소담 갑상샘암 투병 수술


배우 박소담이 암 투병 당시의 힘들었던 심경과 회복 과정을 진솔하게 털어놓는다. 영화 ‘기생충’을 통해 세계적인 배우로 자리매김한 박소담이 건강 문제로 활동을 잠시 멈춰야 했던 시간과 그 과정에서 자신을 돌아보게 된 이야기를 공개하면서 관심이 모이고 있다.



박소담은 18일 방송되는 MBC ‘오늘을 버틴 노래-플레이리스트 109’ 5회에 출연한다. 이날 방송에서 박소담은 3MC 이석훈, 이준, 딘딘과 만나 자신의 삶에서 힘든 순간을 버티게 해준 음악과 함께 그동안 쉽게 꺼내지 못했던 이야기를 전한다.


박소담은 2021년 암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았다. 당시 개봉을 앞둔 영화 ‘특송’ 홍보 일정에도 참여하지 못하고 치료와 회복에 집중했다. 배우에게 목소리는 연기와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인 만큼 수술을 앞둔 박소담에게 두려움도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회복에 들어간 박소담은 건강뿐 아니라 삶을 대하는 방식에서도 큰 변화를 겪었다.



이번 방송에서 박소담은 “이 프로그램만큼은 꼭 출연하고 싶었다”고 밝히며 투병 당시의 속내를 털어놓는다. 특히 수술 이후 비로소 ‘쉬는 법’을 알게 됐다고 전하며 그동안 앞만 보고 달려왔던 시간을 되돌아본다.



힘든 순간마다 석촌호수를 찾았다는 사연도 공개한다. 박소담은 당시 석촌호수에서 정말 많은 눈물을 흘렸고, 주변 지인들로부터 “석촌호수 눈물 다 네 거 아니냐”는 말을 들을 정도였다고 고백한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뒤에서 홀로 감당해야 했던 시간이 얼마나 힘겨웠는지를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박소담은 수술 이후 건강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심리적으로도 힘든 시간을 보냈다. 사람을 만나는 것조차 두려웠던 시기가 있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후 박소담은 슬럼프를 극복하기 위해 홀로 34일간 유럽 여행을 떠났다. 익숙한 환경과 사람들로부터 잠시 벗어나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면서 자신의 삶을 돌아봤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힘을 얻었다.



박소담은 1991년 9월 8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를 졸업했으며 2013년 영화 ‘더도 말고 덜도 말고’로 데뷔했다. 신인 시절에는 독립영화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연기력을 쌓았다. 이후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베테랑’, ‘사도’, ‘검은 사제들’ 등에 출연하며 충무로의 주목받는 배우로 성장했다.



특히 ‘검은 사제들’에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녀 이영신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를 선보이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2019년에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서 김기정 역을 맡으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기생충’은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에 이어 미국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하며 한국 영화의 역사를 새로 썼고, 박소담 역시 글로벌 배우로 도약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소담의 글로벌 인맥도 공개된다. 영화 ‘기생충’ 해외 프로모션 당시 할리우드 배우 샤를리즈 테론을 만난 박소담은 이후에도 SNS를 통해 꾸준히 소통해 왔다고 밝혔다. 최근 한국을 찾은 샤를리즈 테론으로부터 “하이 걸(Hi girl)”이라는 메시지를 받았다는 일화까지 공개하면서 3MC의 놀라움을 자아낼 예정이다.



꽃을 정리하는 새로운 취미를 시작했다는 근황도 전한다. 직접 꽃시장을 찾아 이석훈, 이준, 딘딘에게 어울리는 꽃을 고르고 손편지까지 준비해 따뜻한 마음을 전한다. 암 투병은 박소담에게 배우로서의 활동뿐 아니라 삶을 바라보는 시선까지 바꾼 계기가 됐다. 한때 건강 문제로 활동을 멈추고 눈물로 시간을 견뎌야 했지만, 여행과 휴식,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 다시 자신을 돌보는 방법을 찾아갔다.



박소담이 이번 방송에서 공개할 투병 이야기는 단순한 암 투병 고백을 넘어 쉼과 회복의 의미를 되새기게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힘든 순간 자신을 버티게 해준 ‘버팀송’은 어떤 곡일지에도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