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계획 4 양주 순대국 머리고기 수육
- 전현무계획4 양주 순대국


전현무계획4 양주 편에서 소개된 순대국 맛집이 화제다. 매주 금요일 밤 방송되는 전현무계획4는 이번에 경기도 양주로 향했고, 전현무와 곽튜브가 게스트 하석진, 민진웅과 함께 지역 노포를 찾았다. 그중 뽀얀 순대국 한 그릇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곳이 은현면 봉암리 골목의 환희식당이다.


환희식당은 번화가와 떨어진 조용한 마을 골목에 자리한 순대국 전문점이다. 화려한 간판이나 복잡한 메뉴판 없이 기본에 충실한 손맛으로 오랜 세월 동네 주민과 인근 부대 장병들의 한 끼를 책임져 왔다. 전현무계획4 방송 이후에는 멀리서 일부러 찾아오는 손님까지 늘며 숨은 노포 맛집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환희식당은 순대국과 머리고기 단 두 가지 메뉴만 파는 구성이 특징이다. 선택지가 적어 처음 방문하는 사람도 고민 없이 주문할 수 있고, 맑고 담백한 국물과 푸짐한 건더기 덕분에 자극적이지 않은 국밥을 찾는 이들에게 잘 맞는다. 시골 밥집 특유의 정겹고 푸근한 분위기도 함께 느낄 수 있다.




환희식당 방문 전 가장 먼저 확인할 부분은 영업시간이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다섯 시간만 문을 열고 저녁 장사를 하지 않아, 저녁 식사로 계획하면 헛걸음할 수 있다. 게다가 일요일은 정기 휴무라 주말에 들르려면 토요일에 방문해야 한다. 방송 직후에는 손님이 몰릴 수 있어, 여유롭게 즐기고 싶다면 평일 이른 점심 시간대를 노리는 편이 좋다.


환희식당은 골목 안쪽에 있어 대중교통보다 자차 이용이 편하다. 매장 앞 주차 공간을 쓸 수 있지만 점심 피크타임에는 붐빌 수 있어 여유 있게 도착하는 편이 좋다. 메뉴가 단출해 회전은 빠른 편이나, 재료가 일찍 소진되면 조기 마감할 수 있으니 늦은 시간이라면 전화로 확인하고 출발하는 것이 안전하다.




환희식당 순대국은 핏물을 꼼꼼히 제거하고 오래 푹 고아내 돼지 특유의 잡내나 누린내가 없다. 국물이 기름지지 않고 맑으면서 담백하지만 깊은 감칠맛이 살아 있어 첫 술부터 부담이 없다. 뚝배기 속에는 쫄깃한 순대와 큼직한 살코기, 머리고기, 내장이 아낌없이 들어가 건더기가 푸짐하다.


머리고기는 주문 즉시 따끈하게 썰어 나와 촉촉한 윤기를 자랑한다. 비계와 살코기 비율이 좋아 퍽퍽하지 않고 야들야들하면서 쫀득한 식감이 살아 있다. 새우젓에 찍어 마늘과 고추를 곁들이면 훌륭한 안주가 되고, 여럿이 나눠 먹기에도 양이 넉넉하다. 다진 양념과 들깨가루를 더하면 국물 맛도 한층 풍부해진다.


환희식당에서 순대국을 직접 먹어 보니 명성 그대로였다. 뚝배기가 펄펄 끓는 채로 나오고, 뽀얀 국물에서 올라오는 구수한 냄새부터 남달랐다. 한 숟갈 떠먹자 잡내 하나 없이 깔끔하면서도 자극적이지 않은 감칠맛이 확 느껴졌다. 다진 양념과 새우젓으로 간을 맞추고 밥을 말아 깍두기와 함께 먹으니 속이 뜨끈하게 채워졌다.


환희식당의 매력은 음식뿐 아니라 분위기에도 있다.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소박한 공간이지만 구수한 고기 삶는 냄새가 정겨운 시골 밥집에 온 듯한 편안함을 준다. 매일 정갈하게 담근 깍두기와 김치는 맑은 국물과 궁합이 좋아 밥 한 그릇을 금세 비우게 만든다. 지역 주민과 군 장병들의 오랜 단골집이라는 점이 상 위에 그대로 묻어나는 밥집이다.


함께 주문한 머리고기 역시 기대 이상이었다. 잡내 없이 야들야들한데 씹을수록 고소한 육즙이 배어 나와 순대국과 잘 어울렸다. 육수나 반찬이 부족하지 않은지 세심히 챙겨 주는 인심까지 더해져 식사 내내 만족스러웠다. 화려하지 않아도 정직한 재료와 푸짐한 양으로 채운 진짜 로컬 노포라, 양주를 지날 일이 있다면 다시 찾고 싶은 밥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