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다이빙이란 | 제주 프리다이빙 사고
- 프리다이빙이란


봉은사 주지를 지낸 명진스님이 22일 제주에서 프리다이빙을 하던 중 사고를 당해 입적했다. 향년 75세다. 명진스님은 이날 오전 제주도 바다에서 프리다이빙을 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스님이 머물던 제주 남선사 등에서는 장례 절차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프리다이빙은 공기통이나 호흡 장비를 사용하지 않고 자신의 한 번의 호흡만으로 물속에 들어가는 수중 스포츠다. 마스크와 핀 등 기본 장비를 사용할 수 있지만 수중에서는 별도의 호흡 장비 없이 무호흡 상태로 활동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프리다이빙은 단순히 숨을 오래 참는 활동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수심이 깊어질수록 수압이 증가하기 때문에 귀와 부비동 등에 가해지는 압력을 조절하는 이퀄라이징 기술이 중요하다. 호흡 조절과 긴장 완화, 신체 움직임을 동시에 익혀야 하며 숙련도에 따라 잠수 깊이와 체류 시간이 달라진다.


특히 프리다이빙은 장비가 비교적 간소하고 물속에서 기포가 발생하지 않아 수중에서 고요함을 느낄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그러나 무호흡 상태로 잠수하는 만큼 안전교육과 훈련이 필수다. 혼자 잠수하는 것은 위험하며 훈련받은 버디와 함께 자신의 한계를 넘지 않는 범위에서 활동해야 한다.


프리다이빙과 스쿠버다이빙의 가장 큰 차이는 호흡 장비 사용 여부다. 프리다이빙은 수면에서 호흡한 뒤 숨을 참은 상태로 잠수하지만, 스쿠버다이빙은 공기통과 호흡기 등을 통해 수중에서도 계속 호흡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수중 체류 방식도 다르다. 프리다이빙은 한 번의 호흡으로 잠수하기 때문에 체류 시간이 제한적이고 다이버의 호흡 조절 능력과 숙련도가 중요하다. 반면 스쿠버다이빙은 공기 공급 장비를 이용해 비교적 오랜 시간 수중에 머물며 해양 생태계를 관찰할 수 있다.


스쿠버다이빙 역시 전문 교육과 장비 사용법을 익혀야 하며, 수심과 체류 시간에 따라 감압과 관련된 안전수칙도 준수해야 한다. 두 스포츠 모두 바다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방식과 필요한 기술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명진스님은 1950년 충남 당진에서 태어났다. 1969년 해인사 백련암에서 출가했으며 1974년 사미계를 받았다. 이후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종회 의원을 지냈고, 1998년부터 2002년까지 중앙종회 부의장을 역임했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는 서울 봉은사 주지를 맡았다. 봉은사 주지 재임 당시부터 조계종 총무원 집행부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목소리를 내왔으며, 이후 불교계 안팎에서 주목받았다.


명진스님은 2017년 조계종으로부터 승적을 박탈당했다. 이후 징계의 효력을 둘러싼 소송을 제기했고 1심과 2심에서 모두 승소했다. 올해 초에는 양측이 대법원에 상고하지 않으면서 관련 소송이 마무리됐다.


명진스님의 갑작스러운 입적 소식이 전해지면서 불교계와 주변 지인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에서 프리다이빙을 하던 중 발생한 이번 사고의 구체적인 경위는 경찰 조사를 통해 밝혀질 전망이다.



프리다이빙은 물속에서 자유와 고요함을 경험할 수 있는 스포츠지만, 한 번의 호흡에 의존해 잠수하는 특성상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바다에서는 기상과 수온, 조류 등 예측하기 어려운 환경적 변수까지 존재하는 만큼 충분한 교육과 훈련, 동행자의 확보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