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잉넛 멤버 | 크라잉넛 한경록 노래 박윤식 이성우
- 크라잉넛 멤버





크라잉넛은 1993년 결성돼 한국 펑크 록을 대중에게 각인시킨 5인조 밴드다. 최근에는 KBS 불후의 명곡 최백호 50주년 편에 후배 아티스트로 출연해 '영일만 친구'를 재해석한 무대를 예고하며 다시 이름을 올렸다. 데뷔 30년을 앞둔 지금도 왕성한 공연과 방송 활동을 이어가는 중이다.


크라잉넛의 대표곡으로는 밴드를 세상에 알린 '말달리자'가 첫손에 꼽힌다. 해태 부라보콘 광고에 삽입되며 인디 밴드의 노래가 대중에게 크게 퍼진 계기가 됐고, 이후 라이브 공연마다 관객이 함께 뛰며 떼창하는 상징적인 곡으로 자리 잡았다. 질주하는 비트와 직설적인 가사가 특징이다.



'밤이 깊었네', '명동콜링', '좋지 아니한가', '서커스 매직 유랑단' 등도 오래도록 사랑받는 노래다. 폴카 리듬과 아코디언을 끌어들인 독특한 편곡, 사회를 풍자하는 노랫말이 한데 어우러진다. 야구단 응원가로 쓰인 '룩셈부르크'와 항일 정서를 담은 '독립군가'까지 폭넓은 음악 색채를 보여준다.



한경록은 크라잉넛에서 베이스와 리드보컬을 맡고 있으며 '캡틴락'이라는 별명으로 통한다. 1977년 2월생으로 멤버 가운데 최연소이자 유일하게 미혼으로 알려졌다. 중경고등학교를 나와 우석대학교에서 교육학을 전공했고, 모교에 윤리 과목 교생실습을 다녀온 이력도 남아 있다.



캡틴락은 홍대 인디 음악 씬의 마당발로 통하며, 생일을 '경록절'이라는 축제로 확장해 수많은 뮤지션을 불러 모으는 것으로 유명하다. 2017년 솔로 정규 1집을 냈고 한겨레에 칼럼을 연재하는데 삽화는 멤버 이상면이 그려 준다. 최근에는 예능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소탈한 일상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박윤식은 크라잉넛의 메인 보컬 겸 기타리스트로, '말달리자'를 비롯한 대표곡 대부분에서 목소리를 맡아 왔다. 1976년 12월생으로 중경고등학교를 거쳐 인하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중퇴했다. 데뷔 무렵과 지금의 모습이 크게 다르지 않은 동안 외모로도 자주 회자되며, 무대에서 뿜어내는 에너지 역시 데뷔 초와 다르지 않다.



박윤식은 크라잉넛 외에 스카 밴드 몽키 갱 워에서도 기타를 잡으며 활동 영역을 넓혔다. 곡에 따라 한경록과 자리를 바꿔 베이스를, 이상혁과 바꿔 드럼을 맡을 만큼 다재다능한 연주력을 보인다. 가사 실수가 잦아 '박또틀'이라는 별명이 붙었고, 무대 전 손을 씻지 않는 징크스도 잘 알려져 있다.



이성우는 크라잉넛의 정식 멤버가 아니라 펑크 밴드 노브레인의 보컬이자 리더다. '크라잉넛 이성우 탈퇴'라는 검색어가 꾸준히 오르내리지만, 크라잉넛 멤버는 박윤식, 한경록, 이상면, 이상혁, 김인수 다섯 명이며 이성우의 이름은 처음부터 이 명단에 오른 적이 없다. 같은 홍대 펑크 씬 출신이라 자주 헷갈린다.



이성우는 성인이 된 직후 홍대 클럽 드럭에서 일하며 크라잉넛 객원 보컬로 잠깐 무대에 선 뒤 1996년 노브레인을 결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금까지 노브레인을 탈퇴한 적 없이 프론트맨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어, 탈퇴설은 두 밴드의 초창기 인연을 혼동한 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