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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실종 허위 종결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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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nfobox450 2026. 8. 2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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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22
제주 실종 허위 종결 경찰

제주 실종 허위 종결 경찰

- 제주 실종 허위 종결

 

제주 실종 허위 종결 논란

제주에서 실종 신고가 접수된 60대 남성이 51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해당 사건을 담당했던 경찰관이 앞서 장기 실종 상태인 30대 여성 장미란 씨 사건을 허위로 종결했던 경찰관과 동일 인물인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커지고 있다. 

 

한 차례 허위 종결 의혹이 불거진 경찰관이 또 다른 실종 사건에서도 유족에게 사실과 다른 설명을 하고 사건을 자체적으로 종결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경찰의 실종사건 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비판도 거세지고 있다.

 

60대 남성 실종 신고 51일 만에 숨진 채 발견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실종자 B씨는 지난 7월 2일 가족에 의해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사건을 맡은 A경장은 B씨와 연락이 됐으며, B씨가 자신의 소재를 가족에게 알리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가족에게 설명한 뒤 사건을 종결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B씨 가족은 이후에도 연락이 끊긴 상태였고, 실제로 B씨의 안전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가족들은 최근 장미란 씨 실종 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허위 종결 의혹이 보도된 것을 접한 뒤 지난 21일 경찰에 다시 신고했다.

 

재신고를 받은 경찰은 당시 사건 담당자가 A경장이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그 과정에서 A경장이 B씨의 실종 신고를 허위로 종결한 정황이 드러났다. 경찰은 즉시 B씨에 대한 수색을 재개했고, 결국 다음 날인 22일 제주도 내 한 장소에서 B씨를 숨진 채 발견했다. 최초 실종 신고가 접수된 지 51일 만이었다.

 

장미란 씨 사건과 같은 경찰관

이번 사건이 더욱 큰 충격을 주는 이유는 B씨 사건의 담당 경찰관이 장미란 씨 장기 실종 사건을 허위로 종결한 혐의를 받고 있는 A경장과 동일 인물이라는 점이다.장미란 씨는 지난 5월 12일 제주 한림읍에서 실종된 뒤 3개월 넘게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당시 경찰은 실종 신고를 접수한 뒤 휴대전화 위치정보 등을 토대로 탐문과 수색을 진행했지만 사건이 종결되면서 수색이 중단됐다.

 

이후 장씨 가족이 다시 신고하면서 경찰의 사건 처리 과정에 문제가 드러났다. 경찰이 확인한 장씨의 휴대전화와 경찰 업무용 전화 등에서는 A경장이 실제로 장씨와 통화했다는 기록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A경장은 장씨의 소재가 확인된 것처럼 사건을 처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A경장이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에 장씨가 사망한 것으로 볼 수 있는 ‘변사’ 등의 정보를 입력하고 관련 자료를 삭제한 정황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 재신고로 드러난 ‘셀프 종결’

B씨 사건은 장씨 사건과 관련한 보도가 나오면서 허위 종결 사실이 드러났다. B씨 가족은 장미란 씨 사건을 접한 뒤 자신들의 가족 역시 실종 상태라는 사실을 다시 경찰에 알렸다. 경찰은 재신고 이후 과거 사건 기록을 확인했고, 당시 담당자가 A경장이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이번 사건에서는 경찰 내부 전산 시스템의 관리 방식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 실종사건을 종결할 때 담당자는 팀장이나 과장 등 관리자에게 처리 내용을 보고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에서 실종자를 해제하는 전산 처리는 담당 경찰관이 직접 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즉, 관리자가 사건 종결 내용을 보고받더라도 담당자가 시스템에 입력한 정보 자체를 별도로 최종 승인하는 장치는 부족했던 셈이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시스템을 개편할 방침이다. 앞으로 담당자가 실종 해제를 요청하면 팀장이나 과장 등 관리자가 해제 사유와 입력 내용을 확인한 뒤 최종 승인하는 방식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제주 성인 실종 신고만 2900건 넘어

성인 실종사건 관리 체계 역시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2023년부터 올해 7월까지 제주에서 접수된 만 18세 이상 성인 실종 신고는 2914건에 달한다. 2023년 944건, 2024년 814건, 지난해 786건이었으며 올해도 7월까지 370건이 접수됐다.

 

A경장 사건 전수조사

경찰은 A경장을 긴급 체포하고 허위 종결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장미란 씨 사건과 B씨 사건 외에도 A경장이 과거 실종수사팀에서 처리한 사건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이번 수사는 단순히 한 경찰관의 일탈 여부를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실종자의 안전이 실제로 확인되지 않았는데도 사건을 종결할 수 있었던 전산 권한과 관리자 검증 절차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성인 실종자를 관리하는 현행 제도에 허점은 없었는지까지 살펴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실종 신고 직후 확보할 있는 휴대전화 위치정보나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은 시간이 지나면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 허위 또는 부실한 종결로 초기 대응이 늦어질 경우 실종자의 생사 확인은 물론 사건 해결에 필요한 중요한 단서까지 놓칠 있다는 점에서 철저한 진상 규명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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