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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실종사건 허위 종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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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표표대믹 2026. 8. 2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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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24
제주 실종사건 허위 종결

제주 실종사건 허위 종결

- 제주 실종사건 허위 종결

 

제주 실종사건 허위 종결

제주에서 실종된 30대 여성 장미란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실종 3개월여 만에 발견되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특히 장씨의 실종 신고를 접수하고도 실제 연락 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채 사건을 허위로 종결한 경찰관이 체포된 상황에서 시신이 발견돼 경찰의 초기 대응을 둘러싼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민박집 인근 숲에서 추정 시신 발견

제주경찰청은 24일 오전 10시 46분께 제주시 한림읍 수원리 인근 소철나무 숲에서 장씨로 추정되는 여성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발견 장소는 장씨가 실종 당시 머물렀던 민박집에서 도보로 약 10여 분 떨어진 인적이 드문 곳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 감식을 진행하며 시신의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부검 등을 통해 사망 원인과 사망 시점 등도 조사할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발견된 시신이 장씨인지 최종 확인되지 않은 만큼 경찰은 신원 확인 절차를 신중하게 진행하고 있다.

 

장씨는 지난 5월 13일 오후 10시 15분께 제주시 한림읍 자택을 나선 뒤 연락이 끊겼다. 이틀 뒤인 5월 15일 오후 6시 43분께 남자친구가 경찰에 실종 신고를 접수했다. 이후 장씨의 행방은 장기간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관의 허위 종결 의혹

문제는 당시 실종 사건을 담당했던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A 경장이 장씨와 실제로 연락하지 않았음에도 가족에게 연락이 닿았다고 설명하고 사건을 종결했다는 점이다. A 경장은 장씨가 가족에게 연락을 원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신고자에게 설명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후 경찰이 관련 기록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A 경장이 장씨와 실제 통화한 사실을 뒷받침할 기록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들은 경찰의 설명을 믿고 장씨가 어딘가에서 안전하게 지내고 있을 가능성을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나도 연락이 닿지 않자 지난달 19일 다시 실종 신고를 했다. 재수사가 시작되면서 당시 사건 처리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다른 실종자 사건에서도 허위 종결

A 경장을 둘러싼 논란은 장씨 사건에 그치지 않는다. A 경장은 지난달 2일 접수된 60대 남성 실종 사건에서도 비슷한 방식으로 사건을 허위 종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 경장은 해당 남성과 연락이 됐으며 가족에게 자신의 소재를 알리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가족에게 설명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실제로는 남성의 안전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였고, 가족이 최근 장씨 사건의 허위 종결 의혹을 접한 뒤 다시 경찰에 신고하면서 문제가 확인됐다. 경찰은 재신고 이후 수색을 재개했고, 해당 남성은 지난 22일 제주도 내 한 장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최초 실종 신고가 접수된 지 51일 만이었다.

 

체포적부심 진행

경찰은 A 경장을 직무유기, 공전자기록 위작 및 행사, 위계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지난 22일 긴급체포했다. 이후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A 경장은 자신의 체포가 적법한지와 체포 상태를 계속 유지할 필요가 있는지 판단해 달라며 체포적부심을 청구했다.

 

제주지법은 24일 오전 A 경장에 대한 체포적부심 심사를 진행했다. A 경장은 법원으로 이동하기 전 취재진의 혐의 인정 여부와 유족에게 할 말 등을 묻는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경찰은 장씨와 60대 남성 사건 외에도 A 경장이 과거 담당했던 실종 사건을 대상으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의 허위 종결이 개인의 일탈에 그친 것인지, 관리·감독 시스템에도 문제가 있었는지를 함께 들여다보고 있다.

 

실종 사건 관리 체계 개선 필요성

이번 사건을 계기로 실종사건 종결 절차와 전산 시스템에 대한 개선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실종사건을 종결할 때 담당자가 관리자에게 처리 내용을 보고하는 절차가 있지만,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에서 실종자 해제와 관련한 전산 처리가 담당자의 권한으로 이뤄질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앞으로 담당자가 실종 해제를 요청하면 팀장이나 과장 관리자가 해제 사유와 입력 내용을 확인한 최종 승인하는 방식으로 시스템을 바꿀 방침이다. 장씨의 시신으로 추정되는 유해가 실종 당시 숙박했던 민박집과 가까운 곳에서 발견되면서 가족들의 안타까움도 커지고 있다. 정확한 신원과 사인이 확인되면 장씨가 어떤 경위로 숨졌는지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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