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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홍수 발생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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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nfobox450 2026. 8. 2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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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27
네팔 홍수 발생 원인

네팔 홍수 발생 원인

- 네팔 홍수

 

네팔 홍수 참사

네팔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와 산사태로 막대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거센 급류가 도로와 교량, 마을을 순식간에 휩쓸면서 네팔에서만 최소 157명이 숨졌고, 중국 접경 지역의 피해까지 합치면 사망자는 16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관광객과 한국인 근로자들의 실종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구조 작업에도 비상이 걸렸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26일 네팔 누와코트 지역 트리슐리 바자르의 한 교량 주변에서는 당시 긴박했던 상황이 고스란히 영상에 담겼다. 다리 아래로 거센 급류가 몰아치자 버스 안에서는 학생들의 비명이 터져 나왔다. 버스가 움직이기 시작하자 오토바이와 차량들이 다리 주변을 서둘러 빠져나갔고, 한 남성은 버스가 향하는 방향으로 전력 질주했다.

 

교복 차림의 학생들은 창밖을 바라보며 공포에 질린 모습을 보였다. 버스가 다리에서 멀어지는 사이 창밖으로는 강폭을 가득 채운 흙탕물이 강변 건물 바로 아래까지 거세게 휩쓸고 지나가는 모습이 이어졌다. 일부 마을은 진흙과 급류에 휩쓸려 사라졌으며 교량도 최소 19개가 유실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인 9명도 연락 두절

AFP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네팔 중북부 바그마티주 일대에서 발생한 이번 홍수로 네팔 경찰은 수색 작업을 통해 시신 157구를 수습했다. 실종자는 외국인 391명을 포함해 484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 인근에 있던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한국인 9명도 연락이 끊긴 상태다. 

 

우리 정부는 외교부와 소방청, 경찰청 등으로 구성된 합동 신속대응팀을 현지에 급파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국경과 맞닿은 티베트자치구에서도 피해가 이어졌다. 중국 관영 CCTV에 따르면 르카쩌시 지룽현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3명이 숨지고 265명이 실종됐다.

 

지진 아닌 빙하 붕괴

이번 재난은 당초 규모 4.4의 지진이 촉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팔 정부 역시 초기 조사에서 티베트 지역의 지진으로 빙하가 붕괴해 돌발 홍수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추가 분석 결과 지진이 실제로 발생한 것은 아니라고 정정했다. 

 

USGS는 장주기 지진파와 위성사진 등을 분석한 결과 당시 관측된 진동이 규모 5.2 수준의 빙하 붕괴와 대규모 산사태, 토석류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판단했다. 즉 대규모 얼음과 암석이 무너지는 과정에서 지진과 비슷한 충격파가 발생했고, 산사태로 토사와 바위가 강물을 막았다가 한꺼번에 터지면서 하류로 엄청난 양의 물과 흙탕물이 쏟아졌을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기후변화가 키운 히말라야 재난 가능성

기후 전문가들은 히말라야 지역의 기후변화가 이번과 같은 대형 재난의 위험을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온 상승으로 빙하가 빠르게 녹으면서 빙하호가 늘어나고, 얼음과 암석으로 형성된 자연 댐이 붕괴할 경우 대규모 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통합산악발전국제센터(ICIMOD) 전문가들은 이번 홍수 역시 빙하에서 발생한 대규모 눈사태와 얼음·암석 붕괴가 강물을 막은 뒤 한꺼번에 터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고 직전 현지에 많은 비가 내리지 않았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기존 홍수 경보 시스템이 강우량을 중심으로 작동하는 만큼, 빙하 붕괴나 산사태로 갑자기 발생하는 돌발 홍수에는 주민들이 대피할 시간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특히 히말라야의 좁고 깊은 V자형 협곡은 급류의 위력을 더욱 키울 수 있다. 산사태로 강물이 막히면 좁은 지형에 물이 빠르게 고이고, 막힌 부분이 붕괴하는 순간 하류로 거대한 급류가 폭발적으로 쏟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경 지역 상류에는 여전히 물길이 막힌 구간이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돼 2 홍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대규모 인명 피해와 실종자 수색이 이어지는 가운데 히말라야 빙하 지대의 다른 붕괴 가능성까지 우려되면서 현지 당국과 구조대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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