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계획 4 대구 누른국수 손칼국수
- 전현무계획 4 대구 누른국수


전현무계획 4 대구 누른국수 편은 MC 전현무가 대구가 고향인 이찬원, 황윤성과 함께 대구 10미를 찾아 나섰고, 이찬원이 직접 단골집을 안내하는 '이찬원 계획'으로 꾸려졌다. 이날 소개된 누른국수 손칼국수 맛집은 대구 달성군 하빈면의 '동곡원조할매손칼국수'다.
(사진:MBN)


동곡원조할매손칼국수는 1950년대 초 옛 동곡시장에서 국수를 팔기 시작해 76년째 한자리를 지켜온 노포다. 매장 입구에는 장작불을 지피는 아궁이와 큼직한 가마솥이 놓여 있고, 지금도 이 가마솥에 면을 삶아낸다. 이찬원이 가족과 함께 자주 찾던 곳으로, 방송용으로 급히 고른 식당이 아니라 지역 주민들이 오래 드나든 밥집이다.


누른국수는 밀가루에 콩가루를 섞어 반죽한 면을 멸치와 다시마로 낸 맑은 장국에 끓여내는 대구식 칼국수다. 콩가루를 더한 면은 얇고 부드러우며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돈다. 애호박을 넣어 담백하게 끓인 국물에 김가루와 양념장을 올려 먹고, 처음에는 양념장을 적게 풀어 슴슴한 국물 맛을 본 뒤 취향대로 간을 맞춘다.





동곡원조할매손칼국수는 대구 2호선 종점인 문양역과 가깝지만 대중교통보다 자차 이용이 편하다. 매장 앞과 대각선 건너편에 주차 공간이 있어 차를 대기 수월하고, 대구 시내에서 하빈면이나 달성군 일대를 도는 일정에 넣기 좋다. 주말 점심 피크타임에는 웨이팅이 생길 수 있어 시간을 조금 비껴 방문하면 대기를 줄일 수 있다. 식당이 낙동강과 가까워 사문진 주막촌, 달성습지 생태학습관, 디아크문화관 같은 낙동강변 명소와 묶어 나들이 코스로 다녀오기도 좋다.




동곡원조할매손칼국수의 대표 메뉴는 손국수다. 밀가루 반죽을 얇게 밀어 썬 면을 가마솥에 삶아내는데, 굵고 탄탄한 면 대신 가늘고 부드러운 면발을 쓴다. 국물과 함께 후루룩 넘겼을 때 매끄러운 식감이 살아나고, 애호박과 김가루를 올린 담백한 국물이 면과 어우러진다. 여름에는 곱게 간 콩물에 면을 넣어 차게 먹는 콩국수를 찾는 손님이 많다.


수육은 손국수와 함께 주문하는 사이드 메뉴다. 돼지고기를 촉촉하게 삶아 살코기는 부드럽고 비계에는 적당한 탄력이 남는다. 새우젓을 살짝 올리거나 간장에 담근 양파, 잘 익은 김치를 곁들이면 담백한 고기에 짭조름하고 새콤한 맛이 더해진다. 국수 한 그릇이 아쉬운 일행이라면 수육을 함께 시켜 나눠 먹는 구성이 잘 맞는다.



동곡원조할매손칼국수의 손국수는 가늘고 부드러운 면발이 국물과 잘 어우러진다. 자극적인 양념 대신 슴슴하고 구수한 맛을 살려 예전에 먹던 국수를 떠올리게 한다. 수육은 잡내가 거의 없이 살코기와 비계가 촉촉하게 삶아져 김치나 양파장과 잘 맞고, 국수와 함께 먹으면 한 끼가 든든하다.



동곡원조할매손칼국수는 장작불 아궁이와 가마솥, 오래 사용해온 건물까지 옛 국숫집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입구에서 면을 삶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음식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지켜보는 재미도 있다. 다만 간이 세지 않은 옛날식 국물이라 진하고 자극적인 맛을 좋아한다면 다소 슴슴하게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