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귀 주물 가마솥 박경화 대표 남편 딸
- 사당귀 주물 가마솥 박경화 대표





박경화 대표는 경북 구미에서 무쇠 가마솥을 만드는 사랑채가마솥을 운영한다. 남편 이준희 씨, 딸과 함께 전통 주물 공정을 지켜 왔고, EBS 극한직업이 2023년 745회에 이어 2026년 3월 14일 900회 특집에서 다시 공장을 찾았다. 방송에서 여성 주물 기술자로 소개되며 '철의 여인'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박경화 대표는 주물 22년 경력을 쌓은 무쇠 가마솥 장인이다. 쇳물을 다루는 주물은 오래도록 남성 중심 산업이었지만, 구미 공장에서 직접 용광로 앞에 서서 작업을 이어 왔다. 여성 주물 기술자로 이름이 알려지면서 방송과 지역에서 '철의 여인'으로 불린다.



박경화 대표는 가족과 함께 공장을 꾸린다. 남편 이준희 씨가 곁에서 쇳물 작업을 맡고, 3년 전부터 20대 딸이 합류해 부모의 주물 기술을 배우고 있다. 값싼 수입 제품이 시장을 넓히는 가운데 국산 무쇠 가마솥의 명맥을 잇는 모녀 기술자로 극한직업 카메라에 담겼다.


사랑채 가마솥은 거푸집 안쪽을 채우는 중자를 만드는 데서 시작한다. 무게 30kg에 이르는 흙덩어리 중자를 사람 손으로 들어 옮기고, 표면에 흑연을 발라 굳은 뒤 솥과 흙이 깨끗하게 떨어지도록 한다. 이 준비 과정이 솥의 형태와 두께, 안쪽 곡선을 좌우하기 때문에 손이 가장 많이 가는 단계로 꼽힌다.



사랑채 가마솥의 핵심 공정은 쇳물 주조다. 선철을 녹여 불순물을 걷어낸 1,500도가 넘는 쇳물을 거푸집에 붓고, 흙 속에서 식힌 뒤 꺼내 연마한다. 한순간의 실수가 큰 사고로 이어지는 작업이라, 쇳물을 붓는 동안에는 온 신경을 한곳에 모은다.


사랑채가마솥은 국내산 무쇠로 만든 재래식 가마솥을 대표 제품으로 내놓는다. 녹슬지 않도록 처리한 경질 가마솥은 특허를 받았고, 무쇠 특유의 높은 열전도율과 보온성으로 밥을 고슬고슬하게 짓는다. 아궁이용 대형 솥부터 인덕션용 소형 솥까지 크기를 나눠 만든다.



사랑채가마솥의 제품군은 가마솥에 그치지 않는다. 무쇠 전골판과 불고기판, 후라이팬, 업소용 튀김 가마솥, 캠핑용 솥뚜껑 불판과 그리들, 화구, 절구까지 갖췄다. 무쇠 제품의 부담이던 길들이기(시즈닝)를 마친 상태로 보내, 받은 즉시 사용할 수 있게 한다.


사랑채가마솥은 EBS 극한직업 900회 특집으로 다시 알려졌다. 2026년 3월 14일 방송은 구미 주물 공장의 쇳물 작업과 가족이 대를 잇는 과정을 담았고, 2023년 745회에 이은 재출연이다. 방송 뒤 무쇠 가마솥을 찾는 문의가 이어졌다.



사랑채가마솥은 경북 구미시 도개면 도안로 308에 공장을 두고 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사랑채'와 전화(054-453-4100)로 주문하면 전국 택배로 받아 볼 수 있다. 공장을 직접 찾아 제품을 보고 고른 뒤 구입하는 방법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