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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인 남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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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표표대믹 2026. 9. 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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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인 남편 논란

- 용혜인 남편

 

용혜인 남편 박기홍 논란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을 둘러싼 논란이 배우자 박기홍 기본소득당 전략기획부총장의 과거 이력까지 번지며 확산하고 있다. 과거 기득권 정치와 거대 정당 중심 정치에 맞서 새로운 정치를 외쳤던 용 후보자가 장관직과 국회의원직을 모두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정치권에서는 '두 개의 권력을 모두 갖겠다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커지고 있다.

 

남편 박기홍 기본소득당 핵심

용 후보자의 남편 박기홍 부총장은 기본소득당의 정치적 뿌리로 꼽히는 진보 성향 청년정치공동체 '청년좌파'에서 대표를 지냈다. 하지만 박 부총장은 2017년 1월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당시 청년좌파 내부에서는 박 부총장이 여성 활동가들을 성별과 나이, 학벌, 활동 경험 등을 기준으로 평가하고 일부 활동가들을 조직 활동에서 배제했다는 문제 제기가 나왔다.

 

단체 내부에서 발생한 성폭력 사건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박 부총장은 당시 회원들에게 배포한 사과문과 사퇴 서신을 통해 자신의 언행이 여성 활동가들의 노력을 폄하하고 모욕감과 무력감을 줬을 수 있다고 인정했다.

 

또 자신의 잘못된 발언과 관계 형성 방식이 실질적으로 일부 회원을 활동에서 배제하는 결과를 낳았다며 부적절하고 폭력적인 행동이었다고 사과했다. 성폭력 사건과 관련해서도 피해자를 지지하고 지원하기 위한 구체적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박 부총장이 대표직에서 물러난 지 약 두 달 뒤인 2017년 3월, 용 후보자는 청년좌파 후임 대표로 선출됐다. 두 사람은 같은 해 9월 결혼했다. 이후 청년좌파에서 형성된 인적 네트워크는 기본소득당 창당의 주요 기반으로 이어졌다.

 

박 부총장은 기본소득당 창당준비위원회 전략기획본부장과 초대 사무총장, 전략기획실장, 기획조정실장, 당대표 권한대행 등을 거쳐 현재 전략기획부총장을 맡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전당대회에서는 최고위원 후보로도 출마했다.

 

용 후보자가 최근까지 당대표를 맡고 유일한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는 동안 남편 역시 창당 초기부터 핵심 당직을 이어오면서, 야권에서는 부부가 사실상 당의 주요 권한을 장기간 함께 행사해 온 것 아니냐며 '가족정당' 논란을 제기하고 있다.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지명

논란 속에서도 용 후보자는 지난 8월 30일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1990년 4월생인 용 후보자는 30대 여성 정치인으로 국회에서 활동하며 기본소득과 사회적 약자 문제, 디지털 성범죄 등 다양한 의제를 다뤄 왔다. 이번 지명은 젊은 정치인과 진보정당 출신 인사를 정부에 발탁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후보자 지명 직후 용 후보자가 장관직을 맡더라도 국회의원직을 사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국회의원의 국무위원 겸직은 법적으로 가능하다. 하지만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장관으로 입각할 경우 의원직을 내려놓고 비례대표 명부의 다음 순번에게 의석을 넘겨 온 것이 정치권의 관례였다.

 

용 후보자는 의원직을 사퇴할 경우 기본소득당이 원외정당이 된다는 점을 의원직 유지 이유로 들었다. 기본소득당은 현재 용 후보자 단 한 명의 국회의원만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권 내부에서도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왔다.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비례대표 다음 순번이 있다면 의원직을 사퇴하는 것이 맞다는 취지로 언급하며 용 후보자의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기득권에 맞서더니 이제는 기득권? '두 권력 모두 갖겠다' 비판

이번 논란의 핵심은 법적인 가능 여부보다 정치적 명분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용 후보자는 그동안 거대 양당과 기득권 정치에 맞서 소수정당의 목소리를 내겠다는 정치적 이미지를 구축해 왔다. 기존 정치권의 권력 독점과 불평등한 구조를 비판하고 새로운 정치세력의 필요성을 강조해 온 정치인이기도 하다.

 

하지만 정작 장관이라는 새로운 권력이 주어진 상황에서 기존의 국회의원직까지 내려놓지 않으려 하면서 "기득권에는 맞서지만 자신에게 권력이 집중되는 것은 포기하지 않으려 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야권에서는 장관직과 의원직을 모두 유지하려는 선택을 두고 '두 권력을 모두 손에 쥐려 한다'고 공격하고 있다. 

 

특히 남편이 기본소득당의 상근 핵심 당직자로 활동하고 있는 상황에서 의원직 유지가 당의 원내 지위와 운영 기반 유지로 연결된다는 점까지 거론되며 논란은 더욱 커졌다. 기본소득당은 가족관계가 아닌 업무 능력에 따라 당직자를 배치했다는 입장이지만, 부부가 오랜 기간 당의 핵심 직책을 맡아 온 구조에 대한 국민적 의문은 계속되고 있다.

 

기득권 정치에 맞서 새로운 정치를 외치며 출발했던 용혜인 후보자는 이제 가장 정치적 시험대에 올랐다. 장관직과 의원직을 모두 유지하는 선택이 소수정당의 생존을 위한 현실적인 판단인지, 아니면 자신과 당에 집중된 권력을 놓지 않으려는 선택인지가 향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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