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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이 발암물질 음급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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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표표대믹 2026. 9. 1.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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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01
말랑이 발암물질 응급실

말랑이 발암물질 응급실

- 말랑이 발암물질

 

말랑이 발암물질 논란, 무슨 일인가

말랑이는 손으로 주무르고 늘이는 촉감형 완구를 통칭한다. 액체괴물로 불리는 슬라임, 눌렀다 펴지는 스퀴시, 물에서 부푸는 젤리 구슬이 모두 여기 묶인다. 초등학생과 미취학 아동 사이에서 문구점과 온라인 직구로 빠르게 퍼졌고, 알리익스프레스·테무 같은 해외 플랫폼과 국내 문구점이 주요 판매처다.

 

말랑이 발암물질 문제는 반복 검출로 드러났다. 서울시가 2026년 8월 31일 공개한 조사에서 완구 20개를 검사해 7개 제품에서 유해물질이나 물리적 안전상 주의사항이 확인됐다. 촉감형 제품 5개 중 3개는 표면과 장식에서 유해물질이 나왔다. 값싸게 팔리는 제품일수록 성분 표기가 부실했다.

 

검출된 유해물질과 위험성

검출된 유해물질 가운데 프탈레이트가 가장 자주 지적됐다. 한 제품에서는 DEHP·DBP·DIBP가 기준치의 213배까지 초과했고, 다른 조사에서는 DEHP 단일 성분이 164배 나왔다. DEHP는 국제암연구소가 인체발암가능물질 2B등급으로 분류한 성분으로, 내분비계를 교란하는 환경호르몬으로 다뤄진다.

 

붕소는 기준치를 최대 700배 초과한 사례가 나왔다. 붕소 성분인 붕사는 슬라임을 굳히는 데 쓰이며, 다량 노출되면 구토와 설사를 부른다. 포름알데히드는 1급 발암물질로 용출시험에서 두 제품에 검출됐고, 카드뮴은 포장재에서 기준치 75mg/kg을 넘겼다.

 

납은 금속 팁 부위에서 기준치의 1.6배가 검출됐다.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클로로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CMIT)도 일부 제품에서 확인됐다. 납은 어린이 신경 발달을 방해하고, 카드뮴은 뼈와 간·신장에 쌓여 이상을 일으킨다. 피부 접촉과 입 접촉이 잦은 완구라 노출 위험이 크다.

 

삼킴 사고와 응급실 위험

말랑이 관련 안전사고는 삼킴에서 자주 생긴다. 2022년 1월 마카롱·디저트 모양으로 만든 슬라임 제품이 문제가 됐다. 포장에 '단짠단짠' 같은 문구를 넣어 먹는 것으로 오인하기 쉬웠고, 어린이가 삼켜 응급실을 찾은 사례가 소셜미디어로 퍼졌다.

 

물에서 부푸는 젤리 구슬은 삼킴 위험이 더 크다. 작은 구슬이 몸속에서 물을 흡수해 커지면 장을 막고 심한 통증·구역질·탈수를 일으킨다. 미국은 2013년 폴리머 구슬 완구를 리콜했고, 이탈리아와 말레이시아는 판매를 금지했다. 붕사가 든 슬라임을 입에 넣으면 구토와 복통이 따르고, 눈에 들어가면 결막을 자극한다.

 

당국 대응과 리콜 조치

당국은 리콜로 대응해 왔다. 국가기술표준원은 2018년 12월 20일 완구 76개 제품, 2019년 11월 11일 100개 제품을 리콜했다. 상당수가 붕소나 프탈레이트 기준을 넘긴 슬라임류였다. 한국소비자원 조사에서는 고흡수성 폴리머 완구 9개 중 7개가 안전 기준에 미달했다.

 

서울시는 해외 직구 제품을 겨냥해 검사를 이어갔다. 2024년 5월 9일 알리익스프레스·테무에서 판매된 제품을 검사했고, 2026년 8월 31일에는 촉감형 완구를 포함한 20개 제품을 다시 점검했다. 해외 플랫폼 제품은 국내 안전인증 KC 없이 유통되는 경우가 많아 성분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인다.

 

부모가 챙길 안전 수칙

부모가 확인할 첫 항목은 KC 인증이다. 국내 안전인증 표시가 있는지 보고, 인증 여부가 불분명한 해외 직구 완구는 피한다. 알리·테무에서 산 저가 슬라임은 성분 표기가 부실한 경우가 많아 구매 단계에서 걸러야 한다. 포장에 사용연령과 성분이 적혀 있는지, 붕사·프탈레이트 관련 경고 문구가 있는지도 함께 확인한다.

 

사용 습관도 위험을 줄인다. 만 3세 미만 아동에게는 젤리 구슬이나 작은 부품이 든 완구를 주지 않는다. 말랑이를 만진 뒤에는 손을 씻기고, 입에 넣거나 눈을 비비지 않도록 곁에서 지켜본다. 삼켰다면 억지로 토하게 하지 말고 곧바로 병원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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