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사태 태풍 사우델
- 중국 산사태


중국 남부 지역을 강타한 제18호 태풍 '사우델'이 몰고 온 폭우로 산사태와 홍수 등 피해가 잇따르면서 최소 5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됐다. 특히 장시성에서는 집중호우가 약 일주일간 이어지면서 산사태와 토석류가 발생하고 도로와 전력·통신 시설이 잇따라 파손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중국중앙TV(CCTV)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4시께 장시성 지안시 쑤이촨현의 한 마을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갑작스럽게 쏟아진 폭우로 산비탈이 무너지면서 주택 12채가 파손됐고, 주민들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이 사고로 3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 현지 구조 당국은 실종자들을 찾기 위해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추가 산사태와 홍수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현장 주변에 대한 안전 조치도 강화하고 있다.


당국은 산사태 발생 직후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현지 주민 5300여 명을 안전한 지역으로 긴급 대피시켰다. 폭우로 지반이 약해진 상황에서 추가 산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위험 지역을 중심으로 주민 대피와 재난 대응이 계속되고 있다.


산사태가 발생한 마을에서는 도로가 끊기면서 구조대의 현장 접근에 어려움이 발생했다. 수도와 전기, 통신 시설까지 잇따라 두절되면서 한때 마을 일대가 사실상 고립되기도 했다.


특히 집중호우로 토사가 도로를 덮고 통신선이 끊기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외부와의 연락이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다. 당국은 복구 인력과 구조 인력을 투입해 피해 지역에 대한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했다.


현재는 주요 진입도로 대부분이 복구됐으며 긴급 통신망도 구축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는 침수와 토사 유출 등의 피해가 남아 있어 완전한 복구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장시성 곳곳에서도 폭우에 따른 산사태와 홍수, 토석류가 발생했다. 도로와 전력·통신 시설 등이 잇따라 피해를 입으면서 주민 생활에도 상당한 불편이 발생했다. 인접한 후난성에서도 태풍 사우델의 영향으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CCTV는 후난성에서 태풍이 몰고 온 집중호우로 2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후난성 역시 폭우가 이어지면서 산사태를 비롯한 각종 자연재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당국은 피해 상황을 파악하는 한편 위험 지역을 대상으로 안전 점검과 주민 대피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장시성과 후난성 등을 포함한 중국 남부 지역에서 확인된 사망자는 최소 5명으로 늘었으며, 실종자는 9명으로 집계됐다. 구조 당국이 실종자 수색을 진행하고 있어 인명 피해 규모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 피해를 키운 주요 원인으로는 태풍 사우델이 몰고 온 장기간의 폭우가 꼽힌다. 사우델은 지난주부터 이례적인 경로를 따라 중국에 세 차례 상륙한 뒤 장시성 일대에 약 7일 동안 비를 뿌린 것으로 전해졌다.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집중되는 일반적인 태풍 피해와 달리 장기간 비가 이어지면서 지반이 지속적으로 물을 머금게 됐고, 산악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와 토석류가 발생할 위험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중국 매체들은 사우델이 올해 들어 장시성에 가장 강한 비바람을 몰고 온 태풍이라고 전했다. 장시성에서만 현재까지 약 16만1500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규모 이재민이 발생하면서 장시성 당국은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구조와 복구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침수 지역의 배수 작업과 도로 복구, 전력·통신 시설 복구 등이 이어지고 있으며 대피 주민들을 위한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특히 산사태 피해 지역은 추가 붕괴 가능성이 있어 구조 작업에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실종자 수색 과정에서 추가 산사태가 발생할 경우 구조대원과 주민 모두에게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 당국은 태풍이 남긴 폭우 피해가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산악 지역과 하천 주변을 중심으로 재난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장기간 이어진 폭우로 지반이 크게 약해진 만큼 비가 그친 이후에도 산사태와 토석류 등 2차 피해에 대한 경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