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창모 가수 | 구창모 나이 프로필 노래모음
구창모 가수 | 구창모 나이 프로필 노래모음
- 구창모 가수





구창모는 1978년 제1회 TBC 해변가요제에서 블랙테트라 멤버로 '구름과 나'를 부르며 데뷔했고, 송골매의 리드 보컬로 1980년대 전성기를 이끌었다. '희나리', '아픈 만큼 성숙해지고' 등 솔로 명곡을 남긴 뒤 가요계를 떠났다가, 2026년 37년 만에 새 앨범 'Memory & Future'로 돌아왔다.


구창모의 음악은 대학 밴드에서 시작됐다. 홍익대학교 밴드 블랙테트라 2기로 활동하며 1978년 제1회 TBC 해변가요제에 나가 '구름과 나'로 이름을 알렸다. 배재고등학교를 나와 홍익공업전문대에서 전자공학을 공부하고 홍익대 전자공학과로 편입한 이력으로, 음악 전공자는 아니었다. 1979년 블랙테트라 1집 '열대어'로 음반 활동도 시작했다.



송골매 합류에는 배철수와의 인연이 있었다. 두 사람은 1978년 해변가요제에서 만났고, 활주로 멤버였던 배철수가 구창모의 목소리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블랙테트라를 떠나 설악산에 머물던 구창모를 배철수가 직접 찾아가면서 김정선과 함께 송골매에 합류했다. 이후 '어쩌다 마주친 그대', '모두 다 사랑하리', '다시 한 번' 등을 히트시키며 1980년대 최고 인기 그룹으로 올라섰다.


'희나리'는 구창모의 솔로 활동을 대표하는 곡이다. 송골매에서 나온 뒤 솔로로 전향해 애절한 멜로디와 맑은 고음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희나리'는 번안곡이 홍콩 영화 '영웅본색'에 실리며 국외에도 소개됐다. 이어 '방황', '아픈 만큼 성숙해지고', '외로워 외로워', '슬픈 연정' 등을 발표하며 솔로 가수로 자리를 굳혔다.



노래 모음을 보면 활동의 폭이 드러난다. 1985년 솔로 1집 '發'을 시작으로 1986년 '飛', 1987년 '感', 1988년 '슬픈연정', 1989년 'Kju:zik'까지 해마다 앨범을 냈다. 높은 음역에서도 소리가 거칠어지지 않는 창법과 비음 섞인 울림, 정확한 음정과 리듬감이 특징이다. 수상 이력으로는 1981년 KBS·MBC 10대 가수상, 1982년 KBS 최고 그룹사운드 부문 등이 있다.


구창모의 가족 이야기는 어려운 어린 시절에서 출발한다. 능성 구씨 집안에서 태어나 미군 기지촌에서 가난을 겪으며 배급 음식으로 자랐다. 배재중학교와 배재고등학교를 거치는 동안에도 형편은 넉넉지 않았다. 음악과 무관한 전자공학을 전공한 뒤 가수가 된 이력은 이런 성장 배경과 맞물려 있다. 종교는 개신교다.



부인은 1964년생 박미순으로, 1998년 결혼해 지금까지 가정을 이루고 있다. 슬하에 아들 한 명을 두었다. 1990년 가요계를 떠난 뒤 해외에서 사업가로 오래 지낸 만큼 가족의 생활 무대도 국내에만 머물지 않았다. 무대 밖에서는 공개된 사생활을 최소화하며 조용히 지냈다.



구창모의 근황은 오랜 공백과 복귀로 이어진다. 1990년 가요계 관련 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뒤 은퇴를 택했다. 1991년 카자흐스탄 아시아가요제 초청을 계기로 중앙아시아와 인연을 맺었고, 2005년 키르기스스탄에서 대규모 아파트 건설 사업을 벌였다. 2017년에는 방송에서 현지 골프장 사업 소식을 전하며 사업가로 살아온 시간을 공개했다.



복귀의 뜻은 2022년 송골매 전국투어 제작발표회에서 드러났다. 젊은 시절의 음악 열정을 현재로 가져오고 싶다는 뜻을 밝혔고, 2026년 마침내 새 앨범 'Memory & Future'를 냈다. 1989년 '슬픈 연정' 이후 37년 만의 공식 앨범이다. 타이틀곡 '또다시 마주친 그대'는 대표곡 '어쩌다 마주친 그대'를 잇는 제목으로, 신곡 '지구별의 연인'과 함께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