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주 MBC 사장 후보 전동건
- 이성주 MBC 사장 후보 전동건



MBC 차기 사장 후보가 이성주 후보와 전동건 후보 2인으로 좁혀졌습니다.
국민 150여 명으로 구성된 사장후보국민추천위원회(사추위)는 12일 이근행·이성주·이호인·전동건 후보 4명을 대상으로 정책 발표, 숙의 토론, 질의응답, 투표를 진행한 뒤 이성주 후보와 전동건 후보를 최종 면접 대상자로 선정했습니다.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는 오는 13일 오후 2시 임시이사회를 열고 최종 면접을 진행한 뒤 차기 사장 내정자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이성주 후보는 1995년 MBC 기자로 입사해 2009년까지 보도국 기자로 활동했습니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위원장을 지냈으며,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미디어기획국장을 맡았습니다. 2024년부터는 iMBC 경영이사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정책 발표에서는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MBC가 신뢰성과 구별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시청률 경쟁으로 잃어버린 뉴스데스크의 정시성을 되찾고, 국제질서 변화와 AI·로봇으로 인한 일자리 문제 등 미래 의제에 대한 심층 취재를 강화하겠다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이성주 후보는 드라마 경쟁력 회복을 위해 총괄프로듀서 중심의 제작 관리 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화 '얼굴'과 같이 손익분기점을 맞출 수 있는 작품을 제작하고, 흩어진 AI 관련 조직을 통합해 체계적인 AI 전환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조직 운영에서는 기능 중심의 통합·융합을 통해 조직을 혁신하고, 임원들이 회사의 전체 의제를 논의하는 원팀 거버넌스를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명정대한 인사와 성과 보상 체계를 마련하고, 지역 계열사 사장 선임에는 러닝메이트 공모제를 도입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습니다.


전동건 후보는 1991년 MBC 기자로 입사해 1995년부터 1999년까지 시사매거진2580에서 활동했습니다. 2014년 방송기자연합회장을 지냈고, 2018년 보도제작국장을 거쳐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울산MBC 대표이사를 역임했습니다.



전 후보는 정책 발표에서 자신을 주로 탐사보도를 해온 기자라고 소개하며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는 보도를 강조했습니다. 직접 기획하고 만든 탐사기획 '스트레이트'가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았다는 점도 주요 경력으로 제시했습니다.


전동건 후보는 공영방송 MBC가 재난 상황에서 시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드라마·영화·팝 등 K-문화 콘텐츠를 위한 인큐베이터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정치·경제 권력으로부터 독립하기 위해 출입처 중심의 취재 관행을 극복하고 '프레임체크·맥락뉴스센터'를 신설하겠다는 계획도 내놨습니다.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해 MBC에 개발자 직종을 도입하고 CTO와 CAIO를 영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수익 극대화를 위해 부사장제를 폐지하고 CFO를 도입하는 한편 금융회계센터를 신설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습니다.


조직 운영에서는 부서와 직원, 책임자 사이의 장벽을 낮추고 정규직 업무와 부서 업무가 외부로 넘어가는 관행을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역MBC와 관련해서는 지자체 개편에 맞춰 1개 광역자치단체에 1개의 지역MBC를 두는 방식으로 16개 지역사를 재편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습니다.



또 행정수도 이전에 대응해 세종 제2본사 추진 TF를 구성하고, MBC플러스와 MBC C&I, iMBC 등의 기능도 모바일 공영미디어 플랫폼 변화에 맞춰 재조정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번 사장 선출 과정에서는 국민추천위원회가 후보자들의 정책과 경영 구상을 검토한 뒤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 2명을 선정했습니다. 이성주 후보는 뉴스 신뢰성과 AI 전환, 드라마 경쟁력 회복을 강조했고 전동건 후보는 탐사보도와 디지털 기술, 조직 및 지역MBC 개편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방문진은 13일 최종 면접을 거쳐 신임 사장 내정자를 확정할 예정입니다. 두 후보 가운데 누가 최종 선택을 받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비슷한 결이지만 방향성이 다른 두 후보 중 과연 어떤 후보가 선정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