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고 하현승 키 | 하현승 구속 부모 키움
- 부산고 하현승


부산고 하현승이 18세 이하(U-18)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일본을 상대로 완봉승을 거두며 한국의 8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을 이끌었다. 2008년 3월 9일 부산광역시에서 태어난 하현승은 수영초등학교와 센텀중학교를 거쳐 부산고등학교에서 활약하고 있다.


하현승은 197cm, 95kg의 뛰어난 신체 조건을 갖춘 왼손잡이 선수다. 주 포지션은 선발 투수지만 외야수로도 뛰는 투타겸업 자원이다. 고교야구 무대에서 투수와 타자 모두 두각을 나타내면서 일찌감치 대형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특히 하현승의 운동 능력은 가족의 영향도 빼놓을 수 없다. 부모 모두 육상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으로 알려졌다.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운동능력과 큰 체격을 바탕으로 야구선수로 성장했고, 투수와 타자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신체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하현승의 가장 큰 무기는 장신 좌완에서 나오는 강력한 패스트볼이다. 고교 무대에서 최고구속 153km/h를 기록했고, 국제대회에서도 150km/h를 넘어서는 빠른 공을 던지며 위력을 과시했다.


특히 단순히 구속만 빠른 투수가 아니라 큰 키를 활용한 높은 타점과 긴 익스텐션을 통해 타자들이 체감하는 공의 위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슬라이더 계열의 변화구에 체인지업까지 구종을 늘려가면서 선발투수로서 필요한 요소도 갖춰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고교야구에서도 인상적인 기록을 남겼다. 2024년 부산고 1학년 시절부터 주전 중견수로 뛰었고, 롯데기 고교야구대회에서는 마운드에 올라 15타자 연속 탈삼진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타격에서도 수상 경력을 쌓으며 투타겸업 선수로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2025년에는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감투상과 고교야구 주말리그 후반기 부산권 우수투수상을 받았다. 2026년에는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홈런상과 고교야구 주말리그 전반기 경상권C 홈런상 및 최우수선수상을 차지하며 투수와 타자 양쪽에서 존재감을 높였다.


하현승에게는 국내 프로야구 구단뿐 아니라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도 이어졌다. 특히 뉴욕 양키스가 하현승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면서 거액의 계약 제안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규모 역시 큰 관심을 받았다. 250만 달러 이상의 계약 제안이 전해진 데 이어 이후에는 300만 달러 수준의 오퍼가 거론되기도 했다. 고교 졸업을 앞둔 선수에게 메이저리그 구단이 적극적인 영입 의사를 보였다는 점에서 하현승의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하현승의 선택은 KBO리그였다. 미국 진출보다 한국에서 먼저 성공하고 싶다는 의지가 확고했다. KBO리그에서 자신의 기량을 증명한 뒤 더 높은 평가를 받고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하현승이 국내 잔류를 선택하면서 자연스럽게 관심이 쏠린 곳은 키움 히어로즈다. 키움이 전체 1순위 지명권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현승은 2027 KBO 신인 드래프트 최대어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받았고, 전체 1순위 후보로 꾸준히 거론됐다. 결국 키움의 선택을 받으면서 프로야구 선수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됐다.



197cm의 장신 좌완이라는 희소성에 최고 150km/h대 강속구까지 갖춘 만큼 키움에서도 선발투수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할 수밖에 없는 자원이다. 여기에 고교 시절 보여준 타격 능력까지 있어 향후 구단이 어떤 방식으로 육성할지도 관심사다.


하현승은 프로 진출을 앞둔 마지막 국제대회에서 자신의 가치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13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제14회 U-18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일본과의 결승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5회까지 일본 타선을 노히트로 묶었고, 6회 2사 후 첫 안타를 허용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마지막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하현승은 일본 타자 세 명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직접 경기를 끝냈다. 한국은 하현승의 완벽한 투구를 앞세워 일본을 2-0으로 꺾었다. 2018년 이후 8년 만의 우승이자 대회 통산 6번째 정상이다.


하현승의 활약은 결승전 한 경기에 그치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서 대만과 일본을 상대로 세 차례 등판해 15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무려 25개로 9이닝당 14.4개에 해당한다.


대만전에서는 5⅔이닝 동안 2안타 무실점, 12탈삼진을 기록했고, 일본과의 슈퍼라운드에서는 3이닝 무실점 5탈삼진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리고 결승전에서는 7이닝 완봉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특히 일본을 상대로 두 차례 등판해 10이닝 동안 단 1안타만 허용했다. 국제무대에서도 강속구와 탈삼진 능력이 통한다는 것을 직접 보여준 셈이다. 한국 U-18 대표팀은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6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완벽한 우승을 차지했다. 그 중심에 하현승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