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은 대변인 변호사 프로필 민주당
- 이지은 대변인


더불어민주당 이지은 대변인이 이재명 대통령을 윤석열 전 대통령에 빗대는 취지의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내에서는 징계 요구까지 제기됐고, 결국 이지은 대변인은 대변인직 사퇴 의사를 밝히며 고개를 숙였다.


논란은 9일 유튜브 방송 '박시영TV'에 출연한 이지은 대변인의 발언에서 시작됐다. 이지은 대변인은 6·3 지방선거 결과를 주제로 토론하던 중 "우리가 윤석열이 누구 찍어서 당 대표 시키고 엄청 욕을 했었는데 대통령이 지금 이걸 하시는 건가, 설마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은 최근 민주당 대표 선출 과정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정치권 해석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그러나 발언 일부가 확산되면서 이재명 대통령과 윤석열 전 대통령을 동일 선상에 놓고 비교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논란이 확산되자 이지은 대변인은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이지은 대변인은 "얼마 전 방송에서 '우리 대통령은 윤석열과 다르다'는 말씀을 드렸지만 들으시는 분들께는 '우리 대통령은 윤석열과 같다'고 들린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정권의 당대표 찍어내기나 밀실 낙점 같은 구태 정치가 우리 정부에서는 일어날 리 없다는 확신이 있었다"며 "우리가 윤석열을 그렇게 비판했는데 우리 대통령이 그렇게 하실 리 없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굳이 비유의 대상에 윤석열이라는 이름을 올릴 필요는 없었다"며 "진의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 당에 부담을 드렸다"고 사과했다. 결국 이지은 대변인은 "집권여당의 대변인이라는 직을 계속 맡아서는 안 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대변인직 사퇴 의사를 공식 표명했다.
이지은 변호사 대변인 프로필




이지은 대변인은 경찰대학 17기로 입학해 2001년 경찰대학을 졸업한 뒤 경위로 임관했다. 이후 경찰청과 서울경찰청, 중앙경찰학교 등 주요 보직을 거치며 경찰 조직 내 대표적인 여성 간부로 성장했다.
경찰 경력 및 변호사 활동


이지은 대변인은 현장 경험이 풍부한 경찰 간부로도 알려져 있다. 서울 마포경찰서 외사계장을 시작으로 연신내지구대장, 홍익지구대장, 화양지구대장 등을 맡으며 지역 치안 업무를 지휘했다. 특히 연신내지구대를 전국 최우수 지구대로 이끌며 주목받았다.


2021년에는 경찰 역사상 처음으로 지구대장 보직에서 총경으로 승진해 화제를 모았다. 이후 경찰청 수사구조개혁단과 서울경찰청 정책부서에서도 근무하며 수사 제도 개선과 치안 정책 수립에 참여했다.


이후 이지은 대변인은 경찰 재직 중 법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해 변호사 자격까지 취득했다. 한양대학교 로스쿨을 졸업한 뒤 2017년 제6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했다. 현직 경찰 간부가 변호사 자격을 취득해 관심을 모았다.
총선 도전 아쉽게 낙선


정치권 입문은 2024년 총선을 앞두고 이뤄졌다. 민주당 인재영입 대상으로 발탁된 이지은 대변인은 서울 마포갑 지역구에 전략공천을 받아 출마했다. 당시 민주당 내부에서는 노웅래 전 의원 공천 배제를 둘러싼 갈등도 있었지만 결국 이지은 후보가 본선에 나섰다.


선거 과정에서 청년 문화산업 육성과 교통 인프라 확충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고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우세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최종 개표 결과 국민의힘의 조정훈 의원에게 599표 차이로 패배했다. 정치 신인으로서는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국회 입성에는 실패했다.
이재명 캠프 합류 후 민주당 핵심 인사로 부상


총선 이후에도 정치 활동을 이어간 이지은 대변인은 민주당 마포갑 지역위원장을 맡아 지역 기반을 다졌다. 이후 대선 국면에서 이재명 후보 캠프에 합류하며 본격적인 중앙 정치 무대에 등장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유세 현장에서 이지은 대변인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신뢰를 드러내기도 했다.


대선 승리 이후 민주당 대변인으로 발탁되면서 차세대 여성 정치인으로 주목받았지만, 이번 발언 논란으로 취임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사퇴 의사를 밝히게 됐다. 경찰 총경, 변호사, 총선 후보, 집권여당 대변인까지 다양한 경력을 쌓아온 이지은 대변인이 이번 논란을 딛고 정치권에서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