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제완 프리챌 창업자 | 전제완 청소부 근황
- 전제완 프리챌 창업자



1990년대 후반 국내 인터넷 산업의 태동기를 이끌었던 프리챌 창업자 전제완의 인생사가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 공개된다. 한때 1000만 명이 넘는 회원을 거느린 인터넷 플랫폼을 이끌었던 전제완은 현재 펜션에서 청소 일을 하며 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제완은 삼성에서 근무하며 인사시스템 개발 업무를 맡아 IT 분야의 경험을 쌓았다. 특히 1995년 삼성의 지역전문가 제도를 통해 미국에서 1년간 연수하며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라클 등 글로벌 IT 기업과 실리콘밸리 벤처기업을 접했다.



미국의 벤처 문화를 경험한 전제완은 당시 자신이 접한 새로운 기업 문화를 국내에서도 구현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하지만 대기업 조직 안에서 새로운 방식의 사업을 추진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고, 직접 성공 모델을 만들어보겠다는 결심으로 창업에 나섰다.


전제완이 창업한 프리챌은 1990년대 후반부터 국내 인터넷 시장을 대표하는 커뮤니티 서비스로 성장했다. 전성기에는 회원 수가 1000만 명을 넘어섰고 개설된 커뮤니티도 약 110만 개에 달했다.


프리챌은 게시판과 사진첩, 투표, 주소록 등 여러 기능을 활용해 이용자가 직접 커뮤니티를 구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전제완은 서비스 경쟁력뿐 아니라 인재 영입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당시 젊은 IT 인재들을 회사에 합류시키며 실리콘밸리식 조직을 구축했고, 카카오 전 공동대표 조수용 등도 프리챌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방송되는 ‘꼬꼬무’에서는 당시 전제완의 인재 영입 과정도 소개된다. 이야기 친구로 출연한 토니안은 전제완이 인재를 모으고 회사를 키워간 과정을 들은 뒤 삼국지의 유비를 떠올리게 한다는 취지의 반응을 보인다.


승승장구하던 프리챌은 이후 위기를 맞았다. 커뮤니티 서비스에 대한 유료화를 추진하면서 이용자들의 반발과 이탈이 이어졌고, 경쟁 서비스로 이용자들이 이동하면서 프리챌의 영향력도 빠르게 줄어들었다.


전제완은 최근 인터뷰에서 프리챌의 실패 원인에 대해 외부 자금 조달 구조와 당시 벤처 투자 환경 등을 언급했다. 흑자를 내기 전까지 성장에 필요한 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어려웠고, 코스닥 시장의 거품이 꺼지면서 벤처기업들의 자금 조달 환경도 악화됐다고 회고했다.


또 매각 작업이 진행되던 과정에서 긴급체포되면서 정상적인 매각 절차가 중단된 점도 당시 상황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과거의 성공과 실패를 돌아보면서는 “제 실력이 부족했던 겁니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경험을 담담하게 돌아봤다.


이제 전제완의 삶은 프리챌을 이끌던 시절과 크게 달라졌다. 17일 방송되는 ‘꼬꼬무’에서 전제완은 현재 펜션에서 청소 일을 하고 있다고 직접 밝힌다. 그는 자신의 현재 일에 대해 “청소가 현재의 제 전공입니다”라고 말한다. 한때 수많은 이용자가 사용하는 인터넷 서비스를 이끌었던 창업가가 현재는 펜션에서 청소 일을 하며 생활하고 있는 것이다.



전제완은 과거 사업의 성패를 돌아보면서도 자신의 경험을 숨기지 않았다. 프리챌의 쇠퇴와 이후 사업 과정에서 겪은 여러 부침을 돌아보며 자신의 실력 부족을 언급했고, 실패 이후에도 다시 도전해온 과정과 창업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241회는 ‘응답하라, 자유와 도전!’을 주제로 1990년대 후반 국내 IT 벤처 열풍을 되짚는다. PC통신에서 초고속 인터넷으로 넘어가던 시기와 닷컴 열풍, 당시 인터넷 문화를 이끌었던 프리챌과 싸이월드의 이야기가 함께 다뤄진다.


장도연, 장현성, 장성규가 이야기꾼으로 나서며 토니안, 김효진, 한소은이 이야기 친구로 참여한다. 특히 프리챌 창업자 전제완이 직접 출연해 자신의 과거와 현재를 이야기한다는 점에서 관심이 모인다.


회원 1000만 명을 거느렸던 프리챌의 창업자에서 펜션 청소 일을 하며 새로운 일상을 살아가는 전제완. 한 시대를 대표했던 인터넷 기업의 성장과 쇠퇴, 그리고 그 과정에서 겪은 창업가의 삶은 17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되는 ‘꼬꼬무’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