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호 교수 EBS 명의 삼차신경통 안면경련
- 정현호 교수 EBS 명의




정현호 교수는 삼차신경통과 반측성 안면경련을 다루는 신경외과 전문의다. 얼굴의 통증과 떨림을 일으키는 뇌신경 압박 질환의 진단과 수술을 맡는다. 2026년 9월 18일 EBS 1TV '명의' 987회 '내 얼굴에 벼락이 친다, 삼차신경통과 안면 떨림' 편에 출연해 두 질환의 원인과 치료를 설명했다.


정현호 교수가 출연한 명의 987회는 2026년 9월 18일 오후 9시 55분 EBS 1TV에서 방영됐다. 부제는 '내 얼굴에 벼락이 친다, 삼차신경통과 안면 떨림'이다. 얼굴에 통증과 경련을 부르는 뇌신경 질환의 원인부터 치료까지 다뤘다. 삼차신경통을 치통으로 오인해 멀쩡한 치아를 뽑은 환자 사례가 소개됐다.


명의 방송에는 통증과 떨림으로 일상이 무너진 환자들이 등장했다. 삼차신경통을 겪은 60대 남성은 발음이 어려워 전화 업무를 접었고, 50대 여성은 통증을 치통으로 여겨 치아를 발치했다. 반측성 안면경련을 앓은 60대 여성은 떨림을 가리려 안경을 썼고, 40대 남성은 20년간 이어진 떨림으로 식사조차 부담스러워했다.


삼차신경통은 제5번 뇌신경인 삼차신경을 주변 혈관이 압박하며 생긴다. 혈관이 신경을 누르면 신경을 감싼 수초가 벗겨지는 탈수초화가 일어난다. 이때 얼굴에 벼락이 친 듯 찌르는 통증이 번진다. 세수, 양치질, 스치는 바람 같은 가벼운 자극에도 통증이 터진다.


삼차신경통은 통증 부위가 치아와 겹쳐 치통으로 오인하기 쉽다. 원인을 모른 채 치과를 찾아 발치를 받는 일이 잦다. 건강보험 통계에서 환자는 2018년 5만 3,280명에서 2022년 5만 9,074명으로 늘었다. 통증이 반복되면 신경외과에서 원인 혈관을 확인해야 한다.


안면 떨림은 제7번 뇌신경인 안면신경을 뇌혈관이 지속적으로 압박해 생긴다. 이 질환을 반측성 안면경련이라 부른다. 떨림은 한쪽 눈 주변에서 시작한다. 증상이 심해지면 입가로 번지고 얼굴 한쪽 전체와 목까지 움직인다.


반측성 안면경련은 본인 의지와 무관하게 얼굴 근육이 실룩거린다. 대인관계가 위축되고 표정 관리가 어려워 일상에 지장을 준다. 반측성 안면경련 환자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약 2만 명으로 집계됐다. 눈꺼풀 떨림을 단순 피로로 여기다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삼차신경통과 안면 떨림의 치료는 증상 정도에 따라 나뉜다. 초기에는 항경련제 같은 약물로 통증과 떨림을 조절한다. 약물로 조절되지 않거나 원인 혈관의 압박이 뚜렷하면 수술을 고려한다. 근본 치료로 미세혈관감압술이 쓰인다.


미세혈관감압술은 귀 뒤쪽 두개골을 열어 신경을 누르는 혈관을 찾는다. 혈관과 신경 사이에 완충재를 끼워 압박을 없앤다. 압박이 사라지면 통증과 떨림의 원인이 제거된다. 원인 혈관을 정확히 감별하면 불필요한 발치와 오랜 고통을 막고 통증과 떨림을 잡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