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농구 금메달
- 남자농구 금메달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일본을 꺾고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상에 올랐다.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결승 무대에 오르지 못했던 한국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일본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20일 일본 아이치 국제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결승전에서 일본과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전반을 28-28 동점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들어 공격력을 끌어올리며 일본과의 격차를 벌렸고, 경기 종료를 약 1분 앞둔 시점에서 67-57로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준결승에서 이란을 77-51로 완파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3점슛 14개를 성공시키는 폭발적인 외곽 공격과 탄탄한 수비가 조화를 이루면서 26점 차 대승을 거뒀다. 특히 이현중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현중은 이란전에서 3점슛 7개를 성공시키며 26점을 기록했고, 리바운드 14개까지 잡아내며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한국은 이란을 상대로 2014년 이후 아시안게임에서 이어진 연패 흐름도 끊어냈다. 일본 역시 준결승에서 중국을 97-78로 제압하며 결승에 올랐다. 한국과 일본은 앞서 조별리그에서도 맞붙었다. 한국은 지난 13일 A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일본을 100-83으로 꺾었다. 그러나 결승전은 메달 색깔이 걸린 만큼 완전히 다른 분위기에서 시작됐다.


결승 초반부터 양 팀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한국은 5-4로 앞선 상황에서 이현중의 3점슛이 터지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일본 오가와 아쓰야의 턴오버까지 나오면서 한국이 흐름을 잡는 듯했다.


일본도 곧바로 반격했다. 한국의 골밑 공격을 집중적으로 막아내면서 득점 기회를 제한했고, 외곽에서는 3점슛을 앞세워 맞섰다. 한국 역시 장재석 등을 투입해 일본의 장신 자원을 견제하면서 치열한 수비전을 펼쳤다.


1쿼터 막판 한국은 공격이 잠시 침묵했고 일본에 역전을 허용했다. 마지막 공격에서 이정현의 3점슛이 빗나갔고 일본 야마자키에게 2점슛까지 내주면서 12-16으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도 접전은 계속됐다. 이정현이 살아나면서 한국의 공격에 다시 활기가 붙었고, 문유현의 레이업으로 24-22 재역전에 성공했다.


일본이 다시 앞서가는 상황에서도 한국은 끝까지 추격했다. 2쿼터 종료를 앞두고는 변준형의 득점과 추가 자유투 기회가 나오면서 역전 가능성을 만들었다. 결국 양 팀 모두 마지막 공격에서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고 전반은 28-28 동점으로 끝났다.


승부처는 후반이었다. 한국은 전반의 팽팽한 흐름을 견뎌낸 뒤 후반 들어 득점력을 끌어올렸다. 일본의 수비를 상대로 외곽과 골밑을 적절하게 활용하면서 차근차근 점수 차를 만들어갔다. 특히 한국은 이현중을 중심으로 한 외곽 공격과 선수들의 수비 집중력을 앞세워 일본의 추격을 막아냈다. 일본이 점수 차를 좁히려 할 때마다 한국은 다시 득점을 만들어내며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경기 종료를 약 1분 남긴 시점에서 한국은 67-57로 앞섰다. 9점 차 리드가 만들어지면서 한국의 12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사실상 눈앞에 다가왔다. 선수들은 남은 시간 동안 무리한 공격보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에 집중하며 일본의 마지막 추격을 차단했다.


한국 남자농구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차지한 것은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당시 안방에서 정상에 올랐던 한국은 이후 아시안게임에서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특히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7위에 머물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대회에서는 달랐다. 한국은 준결승에서 이란을 제압한 데 이어 결승에서 일본까지 넘어섰다.


이번 금메달은 단순히 결승전 승리에 그치지 않는다. 한국 남자농구는 조별리그에서 일본을 꺾은 데 이어 결승에서도 다시 일본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대회 마지막 경기까지 경쟁력을 보여줬다.


12년을 기다린 한국 남자농구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치열했던 일본과의 결승전 끝에 완성됐다. 전반 28-28의 팽팽한 승부를 견뎌낸 한국은 후반 승부처에서 점수 차를 벌렸고, 경기 종료 1분 전 64-55 리드를 잡으며 금메달을 사실상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