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 수영 50m 배영 동메달
- 김승원 수영 50m 배영 동메달


한국 여자 수영의 차세대 기대주 김승원이 생애 첫 아시안게임에서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16세의 나이에 아시아 정상급 선수들과 경쟁해 시상대에 오르며 한국 여자 배영 50m 역사에도 새로운 기록을 남겼다.


김승원은 21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경영 여자 배영 50m 결선에서 27초72를 기록해 3위에 올랐다. 금메달과 은메달은 모두 중국 선수에게 돌아갔다. 완러톈이 27초47로 정상에 올랐고, 왕쉐얼이 27초66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김승원은 중국 선수 2명에 이어 세 번째로 터치패드를 찍으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5레인에서 출발한 김승원은 0.56초의 빠른 반응 속도로 물속에 뛰어들었다. 이후 초반부터 선두권을 추격하며 끝까지 메달 경쟁을 이어갔고, 27초대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번 메달은 한국 여자 배영 50m 역사에서도 의미가 크다. 여자 배영 50m는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지만 한국 선수의 최고 성적은 2014년 인천 대회 박한별의 4위였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이은지가 5위를 기록했다.


김승원은 결선에 오르기 전부터 메달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날 오전 열린 여자 배영 50m 예선에서 27초91을 기록하며 전체 2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2조 4레인에서 출발한 김승원은 0.57초의 반응 속도로 레이스를 시작했다. 이후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조 1위로 터치패드를 찍었고, 전체 참가 선수 가운데 중국의 완러톈에 이어 두 번째로 빠른 기록을 작성했다.



함께 출전한 이은지도 결선에 합류했다. 이은지는 예선에서 28초55를 기록해 전체 9위에 올랐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배영 100m와 200m 동메달을 획득했던 이은지는 이번에도 결선에 진출하며 한국 여자 배영의 메달 도전에 힘을 보탰다.


김승원의 성장세는 이번 아시안게임 동메달 이전부터 주목받았다. 2010년생인 김승원은 어린 나이에도 성인 선수들과 경쟁하며 기록을 빠르게 단축해왔다. 특히 2024년 14세의 나이에 여자 배영 50m 한국기록을 경신하며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 3월에는 기록을 27초71까지 단축했고, 같은 해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는 여자 배영 50m 은메달을 획득하며 국제무대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줬다. 세계주니어선수권 은메달에 이어 이번에는 자신의 첫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아직 16세라는 점에서 향후 기록 단축과 국제대회 경험 축적에도 관심이 이어진다. 김승원은 경기 후 “어린 나이에도 선배들과 경쟁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감사하다”며 “이번 경험을 발판 삼아 앞으로의 대회에서는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승원에게 이번 대회는 첫 아시안게임이었다. 성인 국제종합대회라는 큰 무대에서 예선 전체 2위에 이어 결선 3위까지 기록하며 자신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특히 중국의 강한 선수들이 금메달과 은메달을 차지한 가운데 김승원은 27초72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확보했다. 14세에 한국기록을 경신하고 세계주니어선수권 은메달을 거쳐 16세에 아시안게임 시상대까지 오른 셈이다.



김승원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여자 배영 50m 최초의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라는 기록을 남겼다. 생애 첫 아시안게임에서 만들어낸 동메달이 앞으로 이어질 국제대회에서 어떤 기록으로 연결될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