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계획4 의령 소고기 국밥 수육 수정식당
- 전현무계획 4 의령 소고기 국밥


전현무계획4 의령 편은 9월 25일 금요일 밤 9시 10분 MBN과 채널S에서 방송된다. 시즌4 13회는 국밥 대장정 편으로, 전현무와 함께 조째즈, 이선민이 의령 읍내의 노포 소고기국밥집 수정식당을 찾는다. 곽튜브는 해외 일정으로 이번 편에 함께하지 못했다.



수정식당은 75년간 3대째 이어온 소고기국밥 노포다. 의령은 예부터 우시장이 발달해 소고기국밥과 소바, 망개떡이 유명한 고장이고, 수정식당은 그 소고기국밥을 대표하는 집이다. 매장 중앙에는 솥단지 두 개가 놓여 국물을 계속 끓이고, 벽에는 오래된 방송 출연과 인터뷰 기사가 붙어 있다.





수정식당은 준비한 국물이 다 팔리면 영업을 끝낸다. 오후 늦게 가면 헛걸음할 수 있어 점심이나 이른 저녁을 노리는 편이 낫다. 규모가 크지 않아 방송 직후에는 대기가 생길 수 있고, 가게 앞 주차장이 차면 의령전통시장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국물은 가마솥에서 2~3일에 걸쳐 끓이고 식히기를 반복해 우려낸다. 소고기국밥은 콩나물을 넉넉히 넣고 두툼한 소고기 몇 점을 올린다. 따로국밥은 국밥보다 큼직한 고기가 더 들어가고, 곰탕은 뽀얀 국물로 동네 단골이 즐겨 찾는다.


소고기수육은 소머리고기와 양지 등 여러 부위를 썰어 내고, 동그란 선지를 곁들여 낸다. 시골 수육에 내장을 얹는 곳은 있어도 선지를 함께 주는 집은 드물어, 이 집 수육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다. 고기는 두툼하게 썰려 씹는 맛이 살아 있다.


소고기국밥과 소고기수육 중자를 시켜 봤다. 오후에 들어서니 셀프 돌림판이 놓인 자리에 앉게 되고, 기본 찬으로 무김치와 양파장, 무말랭이 김치가 깔린다. 국밥을 한 술 떠 보니 진하고 얼큰한 여느 국밥과 달리 국물이 슴슴하고 가볍다. 콩나물이 넉넉하고 소고기 몇 점이 두툼하게 들어 있다.


수육은 소머리고기와 양지가 두툼하게 썰려 나오고 동그란 선지가 함께 올라온다. 선지는 탱글하기보다 순대 속처럼 살짝 퍼석한 결인데, 굵은 소금에 찍어 먹으니 무난하게 넘어간다. 고기는 두께감이 좋아 씹는 맛으로 먹게 된다. 반찬은 셀프바에서 몇 가지 더 담아 왔다.


먹고 나서 든 생각은 자극적인 맛을 기대하면 어긋난다는 점이다. 며칠을 우린 국물치고는 순하고 깔끔한 쪽이라, 진한 국밥을 찾는다면 취향이 갈릴 수 있다. 대신 속은 편했고, 식사 뒤 물을 넉넉히 챙기게 됐다. 다음에 온다면 뽀얀 곰탕을 시켜 이 집 국물의 결을 다시 확인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