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핸드볼 금메달
- 한국 여자 핸드볼 금메달


한국 여자 핸드볼이 일본을 꺾고 8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상에 올랐다. 2022 항저우 대회 결승에서 일본에 당했던 패배를 설욕하며 통산 8번째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계청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27일 일본 아이치현 이나자와시 엔트리오 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 풀리그 최종전에서 일본을 27-23으로 제압했다.


이번 대회 여자 핸드볼은 7개 출전국이 한 차례씩 맞붙은 뒤 전체 성적을 합산해 메달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국과 일본은 나란히 5연승을 기록하며 마지막 경기까지 공동 선두를 달렸고, 최종전이 사실상 금메달 결정전이 됐다.


한국은 일본전 승리로 6전 전승을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경기 막판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한국은 종료 1분 20초를 남기고 권한나가 27번째 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굳혔다.


한국은 금메달 결정전을 앞두고 열린 베트남전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2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풀리그 5차전에서 한국은 베트남을 46-18로 대파했다. 경기 초반부터 강력한 압박과 빠른 속공을 앞세운 한국은 전지연의 연속 득점을 시작으로 이혜원, 권한나, 이원정 등이 득점을 이어가며 경기 시작 8분 만에 5-1로 앞섰다.


전반 중반 이후에도 한국의 공세는 이어졌다. 전지연과 이혜원이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공격을 이끌었고 차서연과 김소라까지 득점에 가세했다. 한국은 전반 26분 21-7까지 격차를 벌린 뒤 전반을 22-9로 마쳤다.


후반에도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 조은빈과 김민서가 교체 투입된 뒤 연속 득점을 만들어냈고, 한국은 후반 48분 36-15로 달아나며 승부를 사실상 결정지었다. 최종 스코어는 46-18, 28점 차 대승이었다.


조은빈은 8개의 슛을 모두 골로 연결하며 8골을 기록했고, 차서연과 이혜원이 각각 7골을 넣었다. 전지연은 6골, 김민서는 5골을 기록했다. 골키퍼 박세영은 10세이브, 정진희는 9세이브를 기록하며 모두 19개의 세이브를 합작했다.



이번 금메달은 한국 여자 핸드볼에 더욱 의미가 컸다. 한국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했지만 2022 항저우 대회 결승에서는 일본에 19-29로 패했다. 당시 10점 차 패배로 은메달에 머물렀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일본과 다시 금메달을 놓고 맞붙었다.



결과는 달랐다. 일본의 안방에서 열린 최종전에서 한국은 27-23으로 승리하며 3년 만에 패배를 설욕했다. 한국 여자 핸드볼은 이번 우승으로 2018년 이후 8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되찾았다. 동시에 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 통산 8번째 정상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베테랑과 신예가 조화를 이룬 대표팀은 대회 6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압도적인 성적을 남겼다. 특히 마지막 경기에서 최대 라이벌 일본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금메달을 확정했다. 항저우에서 일본에 내줬던 정상 자리를 다시 가져온 한국 여자 핸드볼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전승 우승이라는 결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