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행 녹취록 상간 소송 패소
- 숙행 녹취록


트로트 가수 숙행을 둘러싼 유부남과의 관계 논란이 법원의 위자료 판결에 이어 당사자 간 통화 녹취 공개로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리스팩트 이진호'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는 유부남 B씨의 아내 A씨가 숙행에게 직접 연락해 관계를 정리해 달라고 요청했던 과정과 두 사람의 통화 내용 일부가 담겼습니다.


A씨는 지난해 3월 남편과 숙행이 만남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숙행에게 관계를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후에도 만남이 이어지자 문자메시지를 통해 다시 한 번 중단을 요구했으며 "더 이상 내 남편 만나지 마세요. 아내로서 경고합니다"라고 보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공개된 녹취에서 숙행은 A씨에게 용서를 구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숙행은 "저 한 번만 봐줘요. A씨 잘할게요 진짜"라고 말했고, "친구 하나 살린다고 저 한 번만 용서해줘요. 진짜 너무 억울해요. 저도 피해자란 말이에요. 같은 여자로서"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어 숙행은 과거 남자친구 문제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고 그 과정에서 자신이 경솔했다는 취지로 설명했습니다. 또 "작정하고 뭐 이렇게 그런 거 없어요"라고 해명하면서 A씨에게 넓은 마음으로 자신을 봐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공개에 앞서 숙행을 둘러싼 관계 논란은 법원 판단까지 이어졌습니다.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민사7단독은 지난 9월 17일 A씨가 숙행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위자료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습니다.


A씨는 숙행이 자신의 남편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 가정을 파탄에 이르게 했다며 1억 원의 위자료를 청구했습니다. 재판부는 숙행이 2025년 1월부터 B씨와 교제하고 함께 거주하는 등 부정행위를 했다고 판단하고 숙행에게 A씨에게 3000만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숙행 측은 재판 과정에서 B씨와 A씨의 혼인관계가 이미 파탄에 가까운 상태였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습니다. 그러나 재판부는 당시 두 사람의 혼인관계가 이미 파탄 상태였다고 볼 만한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B씨가 숙행에게 혼인관계가 끝났다고 속였다는 점 역시 인정하기 어렵다고 봤습니다.


앞서 논란이 처음 알려진 것은 지난해 12월 JTBC '사건반장'을 통해서였습니다. 당시 A씨는 남편이 트로트 가수와 외도를 한 뒤 집을 나가 함께 지내고 있다고 주장했고, 방송에서는 숙행으로 추정되는 여성과 B씨가 함께 있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도 공개됐습니다.


숙행은 상대 남성이 자신의 혼인관계가 사실상 이미 파탄 난 상태라고 설명해 교제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법적으로 정리하는 단계만 남았으며 재산 분할과 위자료 문제도 끝났다는 설명을 믿었다는 것이 숙행 측의 주장이었습니다. 이후 실제 이혼 합의가 완료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관계를 정리했다고 밝혔습니다.


숙행은 당시 자신 역시 피해자라는 취지의 입장을 밝히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법원은 숙행 측의 혼인관계 파탄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3000만 원의 위자료 지급을 명령했습니다.


논란 이후 숙행은 MBN '현역가왕3'에서 하차했습니다. 제작진은 숙행의 단독 무대를 통편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다른 출연자들과 함께한 공동 무대까지 모두 삭제할 경우 다른 참가자들에게 피해가 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단체 무대는 최소화해 편집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숙행의 논란으로 방송 활동에도 차질이 생겼지만 이후 공연을 통한 활동 재개도 예정됐습니다. 1심 판결과 녹취 공개가 이어지면서 숙행과 A씨 사이에 오간 주장과 해명에도 다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숙행은 2005년 가수로 데뷔한 뒤 오랜 무명생활을 거쳤습니다. 처음에는 발라드 가수로 활동했지만 이후 트로트로 장르를 전환했고 행사와 지방 공연 등을 오가며 가수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계기는 2019년 TV조선 '미스트롯' 시즌1이었습니다. 숙행은 해당 프로그램에서 최종 6위를 기록하며 인지도를 높였고 이후 '모던패밀리', '외식하는 날2', '트롯 매직유랑단' 등 여러 방송에 출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