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줘 홈즈 제주 폐교회 카페
- 구해줘 홈즈 제주 폐교회 카페


구해줘 홈즈 제주 폐교회 카페는 10월 8일 밤 10시 MBC '구해줘! 홈즈' 제주도 단체 임장 2탄에서 소개된다. 생계형 임장파로 나선 양세형, 양세찬, 주우재, 그리고 스테이씨 윤이 제주 동쪽 구좌읍 행원리를 돌며 찾은 공간이 카페 치즈태비다. 오래된 교회를 개조한 건물이라 첫인상부터 일반 제주 카페와 결이 다르다.


치즈태비는 교회 시절의 창문과 골조, 천장의 상량문을 그대로 남겨 두고 카페로 바꿨다. 뾰족한 지붕 라인과 아치형 창은 건물이 원래 무엇이었는지 바로 알아보게 한다. 환승연애3 데이트 장면이 이곳에서 촬영되면서 먼저 이름이 돌았고, 이번 방송으로 구좌 여행자들의 동선에 다시 올랐다.


행원리는 제주시 동쪽 끝 해안 마을로, 월정리와 세화 사이에 자리한다. 간판을 작게 달아 두는 구좌 카페 특유의 분위기 탓에 처음 찾는 사람은 건물을 지나칠 때가 있다. 마당에 선 야자수와 초록 식물, 낮은 조명이 입구에서부터 눈에 들어온다.





치즈태비는 운영 형태가 한 차례 바뀌었다. 8월 12일부터는 가구와 빈티지 소품을 파는 편집샵을 겸해 운영하며, 음료는 아메리카노 테이크아웃 위주로 돌아간다. 예전처럼 앉아서 젤리소다와 디저트를 즐기는 그림을 생각하고 가면 어긋날 수 있으니, 방문 전 영업 방식을 전화로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치즈태비의 간판은 알록달록한 젤리소다와 토마토 바질 에이드다. 비주얼을 앞세운 음료라 테이블에 올리면 사진부터 찍게 된다. 디저트 쪽은 카이막과 치즈탕이 양대 축으로, 치즈탕은 겉면 설탕을 녹여 브륄레처럼 바삭하게 마무리한 점이 특징이다.


치즈태비는 마당에서부터 걸음이 느려졌다. 야자수와 초록 식물 사이에 낮은 조명이 깔려 있어, 들어가기 전에 마당에서 사진을 몇 장 찍었다. 뾰족한 지붕과 아치 창을 보고 교회를 개조했다는 말을 바로 실감했다. 안으로 들어서니 상량문이 그대로 남은 천장이 눈에 들어왔다.


자리에 앉아 젤리소다와 판코라떼, 치즈탕을 시켰다. 젤리소다는 비주얼은 예뻤는데 맛은 사이다에 가까워 호불호가 갈릴 법했다. 판코라떼는 시럽 향이 분명해 라떼를 좋아하는 일행이 주로 마셨다. 반대로 치즈탕은 달고 겉면이 바삭해 가장 손이 많이 갔다.


카이막은 함께 간 친구가 노리고 온 메뉴였다. 유제품 자체보다 곁들이는 빵이나 꿀과 어떻게 맞물리느냐로 평가가 갈리는 디저트라, 다음에는 조합을 바꿔 다시 먹어 보고 싶었다. 메뉴가 특이한 쪽이라 강하게 추천할 맛이라기보다, 폐교회 공간과 마당을 사진으로 담으러 들르기 좋은 카페라는 쪽이 솔직한 감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