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뭄바이 테러 한국인 호텔 뭄바이
- 인도 뭄바이 테러 한국인


인도 뭄바이 테러는 2008년 11월 26일 밤에 시작됐다. 자동소총과 수류탄으로 무장한 테러범 10명이 바닷길로 뭄바이에 침투한 뒤 기차역과 카페, 특급 호텔을 동시다발로 공격했다. 공격은 29일까지 약 60시간 이어졌고, 인도에서는 날짜를 따 '26/11'로 부른다.



뭄바이 테러의 표적은 차트라파티 시바지 터미널, 타지마할 팰리스 호텔, 오베로이 트라이던트 호텔, 유대인 시설 나리만 하우스 등 도심 곳곳이었다. 특히 타지마할 호텔에는 한국과 인도 기업인이 참석한 행사가 열리고 있었고, 총격과 폭발, 번지는 불길 속에 약 1,000명이 건물 안에 고립됐다.


뭄바이 테러의 배후로는 파키스탄에 기반을 둔 극단주의 무장단체 라슈카르에타이바(Lashkar-e-Taiba)가 지목됐다. 조사 결과 공격 가담자 10명은 모두 이 단체와 연계된 인물이었고, 해상으로 침투해 도심 요지를 분담 공격하는 방식을 미리 훈련받았다.



라슈카르에타이바는 카슈미르 분쟁을 명분으로 인도를 겨냥해 온 조직이다. 뭄바이는 인도의 경제 중심지이자 외국인과 관광객이 몰리는 도시여서, 기차역과 특급 호텔을 동시에 노린 공격은 인도 사회뿐 아니라 국제 사회에 충격을 안겼다. 사건이 '인도판 9.11'로 불린 이유다.


뭄바이 테러 사망자는 166명으로 집계됐다. 부상자는 300명이 넘었고, 희생자 중에는 인도인뿐 아니라 여러 나라의 관광객과 기업인이 포함됐다. 60시간 동안 도시 전역이 총성과 폭발, 화재로 뒤덮였고, 뭄바이는 공포와 혼란에 빠졌다.



공격에 가담한 테러범 10명 가운데 9명은 진압 과정에서 사망했고, 1명은 생포됐다. 생포된 인물은 이후 재판을 거쳐 처형됐다. 인도 보안군이 호텔과 터미널을 차례로 탈환하면서 29일에야 상황이 종료됐지만, 타지마할 호텔은 내부가 불타고 무너져 복구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


뭄바이 테러 현장에는 숨은 의인들이 있었다. 타지마할 호텔 직원들은 자신의 안전을 뒤로하고 투숙객과 행사 참석자를 서비스 복도와 비상 통로로 유도했다. 테러범의 위치가 파악되지 않는 상황에서 직원들은 극도로 조심하며 약 100명을 밖으로 이끌었다.



고립된 한국인들의 탈출을 도운 인물도 있었다. 생존자들은 몸집이 크고 침착하게 길을 안내한 조력자를 '스트롱 맨'으로 기억한다. 탈출 계획을 세우고 사람들을 모아 움직인 이들의 판단이 수많은 생존자를 만들었고, 사건이 끝난 뒤에도 두고두고 회자됐다.


꼬꼬무가 뭄바이 테러를 다시 꺼냈다.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243회는 2026년 10월 8일 목요일 밤 10시 20분에 '불타는 뭄바이-테러에 갇힌 한국인들' 편을 방송한다. 사건 18년 뒤, 생존자 증언을 토대로 그날의 필사적 탈출 과정을 되짚는 구성이다.



이번 꼬꼬무에는 이야기 친구로 배우 문성현, 펜타곤 후이, 올데이 프로젝트 영서가 함께한다. 방송은 테러의 참혹함만 좇지 않고, 타인을 살리기 위해 힘을 모은 호텔 직원과 조력자들의 행동에 초점을 맞춘다. 공포 속에서도 서로를 구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중심에 놓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