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계획 복소금구이 복고니(곤이)구이 복불고기
- 전현무계획 복소금구이


전현무계획3 서울 뒷골목투어 2탄에서 전현무와 곽튜브, 그리고 먹친구로 출연한 배성재·김다영 부부가 방문한 곳은 을지로 노포 복요리 전문점 <철철복집>이다. 4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이곳은 일반적인 복어탕이나 복지리가 아닌 복구이를 대표 메뉴로 내세운 독특한 맛집으로 유명하다.


을지로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회식 명소로 통하는 곳이다. 특히 복어를 숯불 석쇠 위에 직접 구워 먹는 복소금구이가 가장 유명하다. 담백한 복어 살에 참기름과 소금으로만 간을 해 숯불 향을 입혀 구워내는데, 식감은 닭다리살보다 쫄깃하고 관자보다 탱글탱글하다.


복불고기도 인기가 높다. 매콤달콤한 양념이 복어 살에 깊게 배어 있어 밥과 함께 먹기 좋고 술안주로도 훌륭하다. 여기에 복고니구이는 철철복집을 대표하는 별미다. 은박지에 넣어 천천히 익혀낸 고니는 마치 고급 크림치즈를 녹여 먹는 듯한 부드러움과 고소함을 자랑한다.
영업 정보 및 방문 꿀팁





평일 저녁에는 을지로 직장인 회식 손님이 몰리기 때문에 예약 없이 방문하면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 특히 복소금구이와 복고니구이를 먹으려면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다. 주차는 사실상 어렵다고 생각하는 편이 편하다. 골목 자체가 좁고 차량 진입도 불편해 대중교통 이용을 추천한다. 가장 좋은 방문 시간은 점심 오픈 직후나 평일 이른 저녁 시간대다.
대표 메뉴 및 가격




철철복집 메뉴의 특징은 복어 한 가지 재료를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복집이 탕 중심이라면 이곳은 구이가 주인공이다. 복소금구이는 담백함을 즐기기 좋고, 복불고기는 매콤달콤한 양념의 매력이 강하다. 복고니구이는 술안주로 특히 인기가 많다.


식사 마무리로는 복지리를 추천한다. 미나리와 배추, 복어 살이 푸짐하게 들어간 맑은 국물은 구이를 먹고 난 뒤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 준다. 기본으로 나오는 복껍질무침도 별미다. 새콤달콤한 양념과 미나리가 어우러져 입맛을 확 끌어올려 준다.
내돈내먹 후기


평소 복어는 탕으로만 먹어봤지 구이는 처음이라 기대 반 호기심 반으로 방문했다. 가장 먼저 나온 복소금구이는 직원분이 직접 구워주셨는데, 노릇하게 익은 복어 살을 한 점 먹는 순간 왜 이 집이 유명한지 바로 알 수 있었다. 생선이라기보다는 고급 닭고기와 관자를 섞어 놓은 듯한 식감이었다.


복불고기는 예상보다 자극적이지 않았다. 매콤달콤한 양념이 복어 살과 잘 어우러져 계속 손이 갔다. 밥 한 공기 추가해서 먹고 싶을 정도였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메뉴는 복고니구이였다. 숟가락으로 떠먹는 순간 부드럽게 녹아내리는데 버터와 크림치즈를 섞은 듯한 고소함이 입안 가득 퍼졌다. 평소 고니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 정도였다.


마지막으로 복지리까지 먹고 나니 속이 정말 편안했다. 자극적인 국물이 아니라 맑고 시원한 스타일이라 술 마신 다음날 해장용으로도 좋을 것 같았다. 가격은 다소 있는 편이지만 복어를 구이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과 음식의 완성도를 생각하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식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