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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 살해 아내 납치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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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ditor19528 2026. 10. 11.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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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11
장모 살해 아내 납치 사건

장모 살해 아내 납치 사건

- 장모 살해 아내 납치

 

장모 살해 아내 납치 사건

가정폭력과 이혼소송으로 별거 중이던 20대 남성이 아내의 친정집을 찾아가 50대 장모를 살해하고 아내를 납치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피해자는 과거 가정폭력 사건으로 신변 보호용 스마트워치를 지급받았지만, 범행 당시 기기가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접근금지 조치가 종료된 뒤 연장 여부를 둘러싼 법원 판단을 기다리는 사이 범행이 발생하면서 피해자 보호 체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를 두고 조사도 진행될 전망이다.

 

장모 살해하고 아내 납치한 20대 남성 체포

서울 송파경찰서는 11일 존속살해 및 납치 혐의를 받는 20대 중반 남성 A씨를 강원도 양양군에서 긴급체포했다. A씨는 이날 오전 5시 38분께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있는 아내의 친정집을 찾아가 50대 장모를 흉기로 찌르고, 이혼소송 중인 아내를 강제로 차량에 태워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남자가 여자를 끌고 가려 한다', '여자 한 명이 쓰러져 있다'는 내용의 112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당시 장모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A씨는 범행 직후 아내를 차량에 태우고 강원도 방면으로 달아났다.

 

경찰은 강원경찰청과 공조해 도주 경로를 추적했고,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양양군에서 A씨가 탄 차량과 납치된 아내를 발견했다. 이후 낮 12시 35분께 양양군의 한 야산에서 A씨를 검거했다. 납치됐던 아내는 무사히 구조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에 체포된 뒤 서울 송파경찰서로 압송돼 조사를 받았다.

 

결혼 반년 만에 파경, 이후에도 폭력

A씨와 아내는 올해 초 결혼했지만, 약 반년 만에 별거에 들어가 이혼소송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앞서 아내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바 있다. 가정폭력 사건은 서울 용산경찰서에 처음 접수됐다. 이후 부부의 거주지 관할 경찰서인 경기 수원권선경찰서로 사건이 이첩됐다. 수원권선경찰서는 피해자 진술 등을 토대로 가정폭력 정황을 파악하고 수사를 이어갔다.

 

경찰은 피해자 보호를 위해 100m 이내 접근금지와 전화·문자 등 전기통신을 이용한 접근 제한을 포함한 긴급임시조치를 신청했다. 피해자에게는 신변 보호용 스마트워치도 지급됐다. 그러나 접근금지 조치는 지난달 30일 종료됐다.

 

경찰은 지난 6일 법원에 접근금지 조치를 다시 신청했지만, 범행 당시까지 법원의 결정이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가 이뤄졌음에도 연장 결정이 내려지기 전에 강력범죄가 발생한 셈이다.

 

스마트워치 미작동 논란

피해자에게 지급된 스마트워치가 범행 당시 작동하지 않은 사실도 확인됐다. 스마트워치는 위급한 상황에서 피해자가 경찰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마련된 신변 보호 장치다. 이번 사건에서는 실제 범행 당시 기기가 작동하지 않은 원인과 지급 이후 관리 과정 등을 확인할 필요가 제기됐다.

 

경찰은 가정폭력 사건이 접수된 뒤 수사가 진행된 과정과 피해자 보호 조치의 적절성도 살펴볼 방침이다. 접근금지 조치의 종료와 재신청 시점, 법원 결정 전 피해자 보호가 어떻게 이뤄졌는지, 스마트워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은 이유 등이 주요 조사 대상이다.

 

A씨에 대한 수사도 이어질 예정이다. 경찰은 범행 동기와 구체적인 경위, 범행 전후 이동 경로 등을 확인하고 관련 증거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사건은 가정폭력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가 마련돼 있어도 실제 위험 상황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심각한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혼소송과 별거 과정에서 폭력 위험이 계속되는 경우 피해자 보호 조치가 중단되지 않도록 하는 방안과 긴급 상황에 대비한 안전장치의 실효성을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은 사건의 전반적인 경위와 함께 피해자 보호 과정에서 미흡한 부분이 있었는지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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