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발라드2 라유정 기도 울산쥐 라유정
- 우리들의 발라드2 라유정



우리들의 발라드2 라유정은 SBS 오디션 '우리들의 발라드2' 1라운드에 오른 18세 참가자다. 울산에서 음악의 꿈을 키우다 이번 무대를 위해 처음 서울에 올라왔다. 음악을 좋아하게 된 계기는 중학교 밴드부 활동이었다. 직접 악기를 다루고 노래를 부르며 재미를 느꼈고, 그 경험이 가수라는 꿈으로 이어졌다.



라유정은 꿈을 가족에게 쉽게 꺼내지 못했다. 어머니가 홀로 삼남매를 키우고 있어 음악을 하고 싶다는 말조차 미안했기 때문이다. 그러다 지난해 "지금 말하지 않으면 평생 못 할 것 같다"는 생각에 용기를 냈고, 어머니에게 자신의 꿈을 털어놓았다. 노래 실력뿐 아니라 뒤늦게 꿈을 말하고 무대에 도전한 사연이 알려지며 관심이 커졌다.



라유정이 1라운드 '나를 울린 노래'에서 고른 곡은 정일영의 '기도'다. 2000년 방영된 KBS 드라마 '가을동화'의 OST로, 자신이 태어나기 한참 전에 발표된 노래다. 이별을 앞둔 미련과 그리움, 떠나는 사람의 행복까지 바라는 마음을 담은 곡이다. 라유정은 기교를 과하게 넣기보다 한 음 한 음에 감정을 쌓으며 곡의 슬픔을 차분히 따라갔다.



선곡은 심사석의 문근영과 특별한 인연으로 이어졌다. 문근영은 당시 만 13세 나이로 '가을동화'에서 송혜교의 아역을 연기했다. 라유정의 선곡을 계기로 방송에는 어린 문근영의 모습이 다시 등장했고, SBS는 라유정의 무대와 '가을동화' 속 문근영을 연결한 장면을 공식 클립으로 공개했다. 세대를 건너뛴 두 사람의 접점이 무대를 더 짙게 만들었다.



무대가 끝나자 라유정은 합격 기준인 100표를 넘겨 최종 109표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합격 표시가 들어오자 라유정은 눈물을 보였다. 문근영은 깊은 감수성을 가진 참가자라고 평가하며 라유정이 울컥하는 순간 자신도 함께 울컥할 뻔했다고 말했다. 정재형은 조금 더 자유롭게 노래해 보면 좋겠다는 조언을 전했다.



우리들의 발라드2 라유정의 첫 무대가 남긴 인상은 고음이나 기교가 아니라 사연과 선곡이 자연스럽게 맞물린 데 있다. 중학교 밴드부에서 음악의 재미를 처음 알게 된 시간, 홀로 삼남매를 키우는 어머니에게 꿈을 말하기까지 망설였던 시간, 울산에서 처음 서울로 올라와 선 오디션 무대가 하나의 이야기로 이어졌다. '우리들의 발라드2' 이번 시즌 참가자 평균 연령은 17.9세로, 라유정도 어린 축에 든다.



라유정은 아직 정식 데뷔 전 참가자라 생년월일과 소속사, 다니는 고등학교 같은 상세 프로필은 공개되지 않았다. 방송과 기사로 확인된 사실은 18세라는 나이, 울산 출신, 중학교 밴드부 활동, 109표 2라운드 진출이다. 같은 이름으로 검색되는 학교나 학생 정보를 라유정의 것으로 단정하지 않는 편이 좋다. 2라운드부터 라유정이 어떤 무대를 보여줄지가 다음 관전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