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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 오토모티브 중금속 배출 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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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ditor19528 2026. 10. 1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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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13
DN 오토모티브

DN 오토모티브 중금속 배출 주사

- DN 오토모티브

 

DN오토모티브 중금속 배출 주사

자동차 배터리 제조업체 DN오토모티브 울산공장에서 노동자들에게 중금속 배출 주사를 비타민 주사로 속여 투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파장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생산 과정에서 기준치의 5배가 넘는 납이 검출됐다는 지적에 이어 노동자들의 건강검진과 주사 투약 과정까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MBC 탐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지난 11일 DN오토모티브 울산공장에서 노동자들에게 의무 건강검진 직전 주기적으로 주사를 투여했다는 의혹을 보도했습니다. 노동자들은 해당 주사를 비타민 주사로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는 혈액 속 중금속과 결합해 체외 배출을 돕는 킬레이션 주사였다는 내용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공장에서는 납 분진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작업환경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혈중 납 수치가 일반인보다 10배 넘게 높게 나타났습니다. 신장 질환과 고혈압 등 납 중독과 관련된 증상을 호소하는 직원들도 있었지만, 지난 5년간 납으로 인한 직업병 기준에 해당하는 사례는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특히 생산 과정에서 기준치의 5배가 넘는 납이 검출됐음에도 작업환경측정 평가가 통과됐다는 점이 논란의 핵심입니다. 노동자들의 건강을 보호해야 할 사업장에서 유해물질 노출 문제를 제대로 관리했는지, 주사 투여가 건강검진 결과에 영향을 미치려는 목적이었는지가 조사 대상입니다.

 

킬레이션 주사란

킬레이션 치료는 특정 약물을 이용해 체내 중금속과 결합하도록 한 뒤 소변 등을 통해 배출을 돕는 의료행위입니다. 일반적인 영양 보충이나 피로 회복을 목적으로 하는 비타민 주사와는 목적과 작용이 다릅니다.

 

중금속 노출 정도와 환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치료 필요성을 판단해야 하며, 약물 종류와 투여량도 의료진의 진단에 따라 결정해야 합니다. 약물에 따라 신장 기능 악화와 저혈압, 알레르기 반응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고 필수 미네랄이 함께 배출될 가능성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투약 전에는 약물의 정체와 치료 목적, 예상되는 효과와 위험성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이뤄져야 합니다. 노동자들이 주사의 실제 성격과 위험성을 알지 못한 채 투여받았다면 신체에 관한 자기결정권과 건강권이 침해됐는지가 중요한 쟁점이 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약물 투여가 작업환경의 위험을 대신하는 수단이 돼서는 안 됩니다. 납축전지 제조공정에서는 납 분진 등 유해물질에 대한 노출을 줄이기 위해 환기시설 관리와 보호장비 지급, 작업환경 측정,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제대로 이뤄져야 합니다.

 

이재명 대통령 “노동자를 물건 취급한 것 같다”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국무회의에서 관련 보도를 언급하며 강한 분노를 드러냈습니다. 노동자들에게 비타민 주사라고 속이고 중금속을 배출하는 위험성 있는 주사를 장기간 투여했다는 의혹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노동자는 가축도 아니며, 가축이라도 그렇게 대우해서는 안 된다면서 노동자 한 사람 한 사람은 민주공화국의 주권자이자 천부적 인권을 누리는 사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 가정의 가장일 수 있는 노동자들에게 약물의 성격을 속인 채 투여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했습니다.

 

이어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믿기 어렵다며 해당 행위를 명백한 중범죄로 규정하고 엄정하고 신속하게 조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앞서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12일 이 대통령이 고용노동부의 조치 사항과 향후 계획을 보고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유해물질 노출 실태와 주사 투약 경위, 건강검진 결과 은폐 여부 등을 철저히 조사하고 위법 사항이 발견되면 법에 따라 엄중히 조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다른 사업장에서도 산업안전보건 제도를 무력화하는 유사 사례가 발생할 가능성을 살펴보라고 주문했습니다.

 

DN오토모티브 조사위원회 구성

고용노동부는 이번 의혹과 관련해 DN오토모티브의 주사 투약 경위와 특수건강진단 결과를 왜곡하려는 목적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사정이 추천한 전문가 9명으로 조사위원회도 구성해 노동자들의 건강 상태와 작업환경, 투약 경위 등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조사 과정에서는 주사 투여를 결정한 주체와 노동자에 대한 설명·동의 절차, 건강검진 자료 처리 과정, 납 노출 방지 조치가 적절했는지 등을 확인해야 합니다.

 

DN오토모티브는 사과문을 통해 재발 방지와 책임 이행을 약속했습니다. 다만 기업의 사과만으로 논란이 해소되기는 어렵습니다. 의혹의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히고 위법 행위가 확인될 경우 책임을 묻는 한편, 노동자들에게 필요한 건강검진과 치료, 장기적인 건강 추적 및 피해 지원 대책도 마련해야 합니다.

 

이번 사건은 산업현장의 안전관리와 노동자의 건강권이 얼마나 실질적으로 보호되고 있는지를 묻고 있습니다. 유해물질 노출을 예방하고 위험을 제거하는 것이 기업의 기본적인 책임인 만큼, 철저한 조사와 실효성 있는 재발 방지 대책이 뒤따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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