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볼이란 | 테크볼 경기 종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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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볼이란 휘어진 전용 테이블 위에서 축구공을 주고받는 구기 종목이다. 축구의 공 다루기와 탁구의 테이블 대치 구조를 결합한 경기로, 라켓 없이 몸으로 공을 다룬다. 선수들은 '테크보드'라 불리는 곡선형 테이블 양쪽에 서서 랠리를 주고받는다.
테크볼은 손과 팔을 뺀 신체 부위로만 공을 다룬다. 머리, 가슴, 허벅지, 발을 써서 공을 넘기며, 축구의 볼 컨트롤 기술이 경기의 핵심을 이룬다. 테이블 중앙이 솟은 곡면 구조라 공이 튀는 각도와 회전이 승부를 가른다.



테크볼 경기는 단식, 복식, 혼합복식으로 나뉜다. 네트 대신 곡면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겨루는 방식이라, 높이 띄우는 공격보다 각도와 스핀을 활용한 플레이가 중요하다. 비슷한 종목인 풋발리와 달리 테이블 위에서 승부가 이뤄진다.



테크볼 유래는 2014년 헝가리로 거슬러 올라간다. 종주국 헝가리에서 축구 애호가들이 고안한 종목으로, 축구 기술을 테이블 경기로 옮긴 발상에서 출발했다. 탄생한 지 10여 년 만에 아시안게임 무대까지 진출했다.
테크볼은 국제테크볼연맹(FITEQ)이 종목을 관장한다. 종주국 헝가리를 기반으로 국제 대회 체계를 갖췄고, 세계랭킹과 국제 대회를 운영하며 종목을 넓혀 왔다. 전용 테이블 '테크보드' 규격도 연맹 기준에 따라 정해졌다.



테크볼은 짧은 역사에도 국제 스포츠 무대로 영역을 넓혔다. 헝가리에서 시작한 종목이 아시아권으로 확산했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으로 자리를 잡았다. 종주국에서 출발한 경기가 대륙 종합대회로 올라섰다.



테크볼 규칙의 핵심은 손과 팔 사용 금지다. 발, 머리, 가슴, 허벅지로만 공을 다루며, 공을 넘기기 전까지 최대 세 번의 터치가 허용된다. 같은 신체 부위를 연속으로 쓰는 동작은 반칙으로 처리된다.
테크볼 점수는 12점제로 운영된다. 듀스 없이 먼저 12점에 도달한 쪽이 세트를 가져가며, 강한 공격인 스매시는 한 경기에 두 차례까지 쓸 수 있다. 복식 경기에서는 넘기기 전에 최소 한 번의 패스를 주고받아야 한다.



테크볼 경기에서는 테이블 접촉도 반칙으로 간주된다. 몸이 테이블에 닿으면 실점으로 이어지므로, 선수들은 테이블과 거리를 둔 채 공을 처리한다. 라켓이 없는 대신 몸의 다양한 부위를 번갈아 쓰는 기술이 승부를 좌우한다.


테크볼 아시안게임 채택은 2026 아이치·나고야 대회에서 처음 이뤄졌다. 2014년 헝가리에서 탄생한 종목이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 명단에 올랐고, 대륙 종합대회에서 처음 메달을 걸었다. 신생 종목이 종합대회 무대에 데뷔한 사례다.



아시안게임 테크볼은 단식과 복식 등으로 메달을 가렸다. 아시아 각국이 아마추어 선수를 중심으로 대표팀을 꾸려 출전했고, 종목의 저변이 넓지 않은 가운데 국제 대회 경험이 승부를 갈랐다. 테크볼의 아시안게임 데뷔는 종목 확산의 분기점이 됐다.



한국은 테크볼 아시안게임 데뷔 무대에서 금메달을 땄다. 이준석이 2026년 9월 20일 일본 나고야 히가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남자 단식 결승에서 이라크 선수를 2-0으로 꺾었다. 세트 스코어는 12-11, 12-5였다.
이준석의 우승은 무실세트로 완성됐다.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8연승을 기록하며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고, 세계랭킹 391위에서 출발해 정상에 올랐다. 축구 선수 출신이 테크볼로 종목을 바꿔 이룬 성과였다.



이준석의 금메달은 한국 테크볼의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이자 대한민국 선수단의 세 번째 금메달이었다. 아마추어 20명 안팎이 활동하는 종목에서 나온 성과로, 테크볼이라는 생소한 경기를 국내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