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도 가수 활동 재개 | 가수 썸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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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데이는 2009년 1월 8일 데뷔한 3인조 발라드 보컬 그룹이다. 데뷔곡 알고 있나요가 드라마 꽃보다 남자 OST로 쓰이며 뮤직뱅크 6위에 올랐고, 애절한 고음과 화음으로 시작부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음반 성적과 소속사 지원이 뒷받침되지 못하면서 활동 1년 만인 2010년 해체 수순을 밟았다.


세 멤버는 각자 음악 현장으로 흩어졌고, 썸데이라는 이름은 오랫동안 무대에서 사라져 있었다. 흩어진 세 사람이 다시 한 무대에 선 것은 2026년, KBS2 해피투게더-혼자가 아니어서 좋아를 통해서다. 데뷔 17년 만에 지상파 무대에 처음 올랐고, 재결합 과정과 사연이 방송 직후 온라인에서 크게 번졌다.


썸데이 멤버는 정세영, 원택, 라도 세 사람이다. 맏형 정세영은 1979년 12월 24일생으로 세 사람 가운데 가장 먼저 가요계에 발을 들였고, 그룹의 중심 음역을 받치는 보컬을 맡아 왔다. 데뷔 당시에도 안정적인 저음과 중음으로 썸데이 화음의 바탕을 깔던 역할이었다. 해체 이후에도 노래를 놓지 않고 무대와 세션을 오갔고, 2026년 재결합 무대에서 다시 메인 화음의 한 축을 담당했다.


원택은 1984년 2월 4일생으로, 썸데이 해체 뒤 노래를 만드는 자리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가수로 무대에 서는 대신 작곡과 프로듀싱으로 방향을 잡아 현장에서 경력을 쌓았고, 동료 뮤지션들 사이에서 작업자로 먼저 이름을 알렸다. 무대 위 보컬과 무대 뒤 제작을 함께 경험한 이력은 2026년 재결합 무대에서 썸데이의 사운드를 다듬는 데 그대로 쓰였다.


라도는 1984년 7월 11일생으로, 세 멤버 가운데 대중에게 가장 익숙한 이름이다. 썸데이 해체 뒤 작곡가이자 프로듀서로 전향해 수많은 히트곡을 만들어 낸 제작자로 자리 잡았다. 가요계에서는 가수 라도보다 프로듀서 라도로 더 오래 불렸고, 2026년 해피투게더에서 17년 만에 다시 마이크를 잡으며 보컬로서의 얼굴을 꺼내 보였다. 재개 선언의 중심에도 라도가 서 있다.



해피투게더 무대는 썸데이에게 데뷔 17년 만의 첫 지상파 무대였다. 세 사람은 KBS2 해피투게더-혼자가 아니어서 좋아에 출연해 오디션 형식의 무대에 올랐고, 2026년 9월 10일 방송된 8회에서 재결합 사연을 꺼냈다. 데뷔곡까지 낸 그룹이 왜 사라졌는지, 세 사람이 왜 노래를 만드는 자리로 숨어들었는지가 무대 위에서 처음 공개됐다.
무대에서는 해체의 속사정이 그대로 드러났다. 멤버들은 과거 그룹을 떠나야 했던 이유를 두고 살기 위해 각자의 길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공연 도중 라도가 고음을 터뜨리는 핵심 구간에서 반주가 끊기는 사고까지 겹쳤지만, 세 사람은 무대를 끝까지 마쳤다. 노래로 돌아오기까지 걸린 17년의 무게가 그 장면에 겹쳐지며 보는 이들의 반응을 끌어냈다.



방송 이후 반응은 숫자로 돌아왔다. 공식 릴스 합산 조회수가 700만 회를 넘긴 데 이어 10월 15일 기준 유튜브와 SNS 조회수는 1,400만 뷰까지 늘었다. 부활을 응원하는 댓글은 1,500개를 넘겼다. 지상파 예능 한 무대가 17년 전 해체한 보컬 그룹을 다시 대중 앞으로 끌어낸 결과였다.



10월 16일 최종 공연은 해피투게더-혼자가 아니어서 좋아 최종회에서 펼쳐졌다. 이날 방송은 금요일 저녁 8시 30분에 전파를 탔고, 파이널 스테이지 in 한강 편 2부로 꾸려졌다. 썸데이는 거북이처럼, 애둘레이디, 봉한이네, 넌 나의 20대였어 등과 함께 마지막 파이널 무대에 오른 여섯 팀 가운데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최종 무대에서 썸데이는 두 곡으로 승부했다. 먼저 노을의 하지 못한 말을 발라드 무대로 소화하며 세 사람의 화음을 다시 들려줬고, 이어 데뷔곡 알고 있나요를 풀버전 라이브로 불렀다. 17년 전 뮤직뱅크 6위에 올랐던 곡을 세 멤버가 지상파 생방송 무대에서 완창하는 장면은 재결합의 상징처럼 배치됐다.



최종회에는 특별 진행자도 함께했다. 스페셜 MC로 이적과 볼빨간사춘기가 나서 파이널 무대를 거들었다. 오디션 형식으로 출발한 코너가 한강을 배경으로 한 최종 공연으로 마무리되면서, 썸데이의 무대는 프로그램의 마지막 장면 가운데 하나로 남았다. 데뷔 17년 만에 다시 선 지상파 무대가 최종회에서 매듭지어진 셈이다.



라도의 가수 활동 재개 선언은 10월 16일 최종회 무대에서 나왔다. 라도는 요즘 썸데이의 신곡을 작업하고 있다고 밝히며 17년 만에 가수로 돌아오겠다는 뜻을 공식화했다. 프로듀서로만 불리던 자리에서 다시 노래하는 사람으로 서겠다는 선언이었고, 썸데이라는 이름을 현재형으로 되돌리는 발표이기도 했다.
무대 위 소감에는 복귀의 실감이 묻어났다. 라도는 저희 앞에 카메라만 몇 대냐, 이 모든 게 꿈만 같다고 말하며 다시 가수로 조명받는 상황을 돌아봤다. 17년 전 음반 성적 탓에 무대를 떠나야 했던 세 사람이 지상파 생방송 무대에서 신곡 작업 소식을 전하는 장면은, 해피투게더에서 시작된 재결합이 일회성 출연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신호로 읽혔다.



재개 선언 뒤 썸데이의 다음 발걸음도 윤곽을 드러냈다. 세 멤버는 재결합과 함께 싱글 고백을 내놓았고, 라도가 밝힌 신곡 작업은 그 연장선에서 정식 복귀로 이어진다. 라도는 2026년 에이핑크 윤보미와 결혼해 개인사에도 변화를 맞은 터라, 작곡가와 가수를 오가는 활동과 신곡 발표가 어떻게 묶일지가 다음 관심사로 남았다. 썸데이는 17년 만에 다시 현재 진행형 그룹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