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준 나이 프로필 | 박일준 고향 가수 노래모음
- 박일준 나이 프로필





박일준 나이는 1954년 5월 31일생으로 2026년 10월 기준 만 72세다. 고향 서울에서 태어나 1977년 데뷔곡 '오! 진아'로 가요계에 들어섰고, 미군 부친과 한국인 모친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가수로 활동 초기부터 외모로 시선을 받았다. 데뷔 이후 발라드와 트로트를 오가며 앨범을 내왔고, 2026년 1월 MBN '특종세상'과 KBS '아침마당' 등 방송에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가족으로는 부인 임경애와 아들 박형우, 딸 박혜나를 두고 있다.



박일준의 어린 시절은 입양으로 시작한다. 미군이었던 부친과 한국인 모친 사이에서 태어났고, 세 살 무렵 친모가 보육원에 맡기면서 가족과 떨어졌다. 이름도 없이 '개똥이'로 불리던 아이를 양부모가 거두어 친자식처럼 길렀다. 혼혈이라는 이유로 유년기부터 주변의 시선을 견뎌야 했고, 또래와 다른 외모는 성장기 내내 꼬리표처럼 따라붙었다.
친자가 아니라는 사실은 10대에 들어 알게 됐다. 뒤늦게 전해 들은 출생의 내력은 큰 충격으로 남았지만, 양부모를 향한 마음은 달라지지 않았다.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어도 친자식처럼 키워준 부모님께 감사하다"는 말로 그 시절을 정리했다.



친부와는 세월이 흐른 뒤 한 차례 만났다. 짧은 만남 이후 별다른 왕래는 이어지지 않았고, 생모와의 인연도 복원되지 않았다. 버려짐과 입양, 뒤늦게 마주한 출생의 진실까지 겹친 유년의 상처는 이후 음악과 가족을 대하는 태도에 깊게 배어들었다.



박일준과 부인 임경애의 첫 만남은 "나를 몰라보더라"는 회상으로 남아 있다. 데뷔곡이 히트해 이름을 알리던 시기였지만 임경애는 상대가 누구인지 알아보지 못했고, 오히려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임경애는 박일준을 가수로 키운 고(故) 김상범과 인연이 있던 의상실에서 일하고 있었고, 그 자리에서 두 사람의 인연이 자연스럽게 시작됐다.
관계는 순탄하지 않았다. 임경애의 집안은 혼혈이라는 점, 부모 없이 자랐다는 점, 가수라는 직업까지 들어 결혼을 강하게 반대했다. "싫은 이유가 다 나였다"고 돌아볼 만큼 반대는 완강했고, 장모는 두 사람 사이에 자리를 깔고 자며 떼어 놓으려 했다.



임신 사실을 알린 뒤에도 반대는 이어졌지만, 우여곡절 끝에 아이를 낳았다. 결혼식은 그로부터 2년이 지나서야 올렸다. 방송에서 공개된 모습으로는 결혼 47년 차 부부로, 성향이 달라도 서로를 배려하며 지낸다. 외로웠던 유년을 지나 꾸린 가정은 이제 1남 1녀에 손주까지 더해진 울타리가 됐고, 가족은 무대를 지켜 온 버팀목이 됐다.



박일준이 아들 박형우를 초등학교 졸업 직후 볼리비아로 유학 보낸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아버지를 닮은 외모 탓에 놀림받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자신이 겪은 상처를 되풀이하지 않게 하려는 선택이었다. 지구 반대편으로 어린 아들을 떠나보낸 결정은 부모로서 쉽지 않은 일이었고, 혼혈로 자란 세월의 무게가 그 판단에 깔려 있었다.
낯선 환경에 적응하기까지 아들은 힘든 시간을 보냈다. 시간이 지나며 유학 생활을 받아들였고, 귀국한 뒤에는 음악으로 길을 잡았다. 현재 박형우는 트로트 가수 데뷔를 준비 중이며, 아버지가 곁에서 연습을 돕고 매니저 역할까지 맡고 있다. 선배 가수의 조언과 아버지의 응원이 데뷔 준비 과정에 함께한다.



방송에서는 이혼 후 홀로 딸을 키우는 아들의 근황도 공개됐다. 싱글 대디로 살아가는 아들을 지켜보며 때로는 냉정하게 연습을 시키고, 때로는 묵묵히 뒤를 받친다. 외로움으로 채워졌던 지난날과 달리 지금은 자녀와 손주가 함께하는 일상이 생활의 중심에 있다. 딸 박혜나 역시 방송을 통해 가족의 자리에 모습을 비치며 부녀의 정을 드러냈다.



박일준의 가수 활동은 1977년 '오! 진아'로 출발한다. 레스 백스터와 라이처스 브라더스가 부른 곡을 번안한 데뷔곡으로, 같은 해 첫 앨범을 냈다. 노래와 함께 영화에도 출연해 1984년 '상한 갈대'에서 안토니 역을, 2002년 '아프리카'에서 리키 박 역을 맡았다. 2005년 12월에는 트로트 앨범 '왜!왜!왜!'를 발표하며 활동의 폭을 넓혔다.



초기 앨범에는 '잘 가요'와 '꽃네야', '닻' 등이 실렸고, 1991년 '사랑은 3.14'로 색을 바꿨다. 2011년 '꽃바람 불면', 2018년 '미웠다가 그리웠다가'를 거쳐 2022년 '인생은'을 냈고, 2025년에는 세미트롯 '우리가 남인가'를 선보였다. 데뷔곡의 경쾌한 멜로디부터 중년의 정서를 담은 트로트까지, 반세기에 걸친 곡들이 세대별 기억에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