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준 사기 피소
- 안용준 사기 피소



배우 안용준이 약 4억9000만원 규모의 사기 및 문서 위조 혐의로 고소당했다. 21일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고소인 정모 씨는 이날 안용준을 사기,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사인위조 등의 혐의로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고소했다. 이번 사건은 공연과 팬미팅, 음반 제작 사업을 둘러싼 투자 과정에서 불거졌다.
고소인 측은 안용준이 유명 배우들과 전속계약을 체결한 것처럼 관련 서류를 제시하며 투자를 제안했고, 사업 수익을 배분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정씨 측 설명에 따르면 두 사람은 오랜 기간 알고 지낸 사이로, 지난해 안용준이 공연 계약서 번역 업무를 의뢰하면서 사업 관련 논의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연예사업 투자 제안이 이뤄졌지만 투자금 회수와 계약서의 진위를 둘러싸고 갈등이 발생했다.



고소인 측이 주장하는 피해 규모는 총 4억8963만원이다. 정씨 측은 투자 근거로 제시된 유명 배우들의 전속계약서에 기재된 이름과 서명, 도장 등이 실제 당사자의 것이 아닌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대형 연예기획사와 음반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는 설명 역시 사실과 다르며, 자금 입금을 증빙하기 위해 제시된 인보이스도 위조된 문서라는 것이 고소인 측 주장이다. 다만 해당 서류가 실제로 위조됐는지, 투자 과정에서 형사상 사기죄에 해당하는 행위가 있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피해액으로 제시된 4억8963만원에는 회수하지 못한 투자금 외에 정씨가 다른 투자자 등 제3자로부터 반환을 요구받고 있다고 주장하는 금액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해당 금액 전체를 안용준이 직접 편취한 금액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 고소인 측은 추가 피해자가 있을 가능성도 제기하며 수사기관에 관련 사실을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사건은 고소인의 형사고소에 그치지 않고 민사상 분쟁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정씨 측은 형사고소와 별도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과 채권가압류 신청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안용준과 전속계약이 종료된 크리메이트미디어 측에서도 피해를 주장하며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다만 전 소속사와 관련한 피해 주장 역시 구체적인 사실관계와 책임 소재가 확인돼야 한다. 보도 당시 안용준 측의 공식 입장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고소인 측과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라는 보도도 나왔다. 현재 제기된 의혹은 고소인의 주장에 해당하며, 경찰 수사를 통해 계약서 작성 경위와 투자금의 실제 흐름, 문서의 진위 등이 확인될 필요가 있다.



안용준은 2006년 배우로 데뷔해 드라마와 영화 등에서 활동해 왔다. MBC 드라마 '주몽'에서 주몽의 아들 유리 역을 맡으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고, 이후 '반올림3', '경성스캔들', '신의 퀴즈', '전우치', '비밀의 집' 등 여러 작품에 출연했다. 영화 '킹콩을 들다', '강철대오: 구국의 철가방', '남자사용설명서', '청춘학당: 풍기문란 보쌈 야사' 등에도 참여했다.



배우 활동 외에 개인적인 가족사로도 관심을 받았다. 안용준은 2015년 가수 베니와 결혼했으며, 두 사람은 2023년 딸을 얻었다. 베니는 그룹 상상밴드의 보컬로 활동한 가수다. 2023년 방송된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과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부부의 일상과 임신 당시 경험 등을 공개하기도 했다.



안용준을 둘러싼 이번 사건의 핵심은 투자 과정에서 제시된 계약서와 증빙자료가 실제 문서인지, 사업과 관련한 설명에 기망행위가 있었는지 여부다. 투자금 반환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사실만으로 사기죄가 성립하는 것은 아니며, 사기 혐의는 투자 당시의 설명과 의도, 자금 거래 경위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판단해야 한다.



문서 위조 혐의 역시 실제 작성자와 명의 사용 여부 등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 현재까지 안용준의 혐의가 수사나 재판을 통해 입증된 것은 아니며, 유죄가 확정된 상황도 아니다. 향후 경찰 수사에서 고소인 측의 주장이 어느 정도 확인될지, 안용준 측이 어떤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