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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희 가구 CEO 하이브로우 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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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포대믹 2026. 10. 27.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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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27
이천희 가구 CEO 하이브로우 퇴사

이천희 가구 CEO 하이브로우 퇴사

- 이천희 가구 CEO 하이브로우

 

이천희 가구 CEO 하이브로우 퇴사

배우 이천희가 13년간 키워 온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하이브로우의 대표직을 내려놓고 본업인 연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취미로 시작한 목공이 캠핑용품과 가구 사업으로 성장하면서 한때 직원 20명에 가까운 회사를 운영했지만, 사업 규모가 커질수록 배우로서 작품 활동에 집중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하이브로우는 이천희가 건축가인 친동생 이세희와 함께 시작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입니다. 처음부터 사업을 목표로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필요한 가구와 생활용품을 직접 만들어 쓰던 취미가 출발점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목공 작업을 통해 자신들에게 필요한 물건을 제작했고, 그 과정에서 캠핑용품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발전시켰습니다.

 

대표 상품인 밀크박스도 이러한 과정에서 탄생했습니다. 이천희는 수납용 플라스틱 박스 위에 나무 상판을 올리면 캠핑장에서 테이블로 사용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처음에는 개인적으로 사용할 제품 두 개만 만들 계획이었지만, 플라스틱 박스의 최소 주문 수량이 300개라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필요한 수량을 제외한 298개를 판매해야 했고, 이를 계기로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캠핑 장비를 담아 이동할 수 있는 밀크박스는 현장에서 테이블과 수납 가구로도 활용할 수 있어 관심을 모았습니다. 이후 캠핑 의자와 테이블, 다양한 생활용품으로 제품군을 확대했습니다. JTBC 예능 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에서 이효리가 하이브로우 제품을 사용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주문이 늘어나는 등 브랜드 인지도도 높아졌습니다.

 

캠핑 붐 타고 성장했지만 경영 부담 커져

하이브로우는 코로나19 시기 캠핑 인구가 증가하면서 성장의 기회를 얻었습니다. 해외여행 대신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관련 장비 수요가 커졌고, 브랜드 역시 사업 규모를 확대했습니다. 한때 직원이 20명 가까이 근무할 정도로 성장했지만, 사업이 커질수록 이천희가 감당해야 할 업무도 많아졌습니다.

 

제품 기획과 시즌별 상품 확인부터 회의, 박람회 참가, 행사 운영, 마케팅까지 챙겨야 할 일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주문이 늘면서 창고와 직원 관리 등 경영 업무도 뒤따랐습니다. 제품을 직접 만드는 일에서 출발했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회사를 유지하고 운영하는 일이 일상의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됐습니다.

 

캠핑 시장의 변화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코로나19 시기 급증했던 캠핑용품 수요가 줄어들고 유사한 제품을 판매하는 브랜드가 늘면서 경쟁이 치열해졌습니다. 오토캠핑용 제품 수요가 감소한 가운데 집과 카페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생활용품이 사업의 버팀목 역할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직원 규모도 한때 20명 가까이에서 7명 안팎으로 줄었습니다.

 

이천희는 브랜드를 알리는 일과 회사를 안정적으로 경영하는 일은 다르다는 사실도 깨달았습니다. 대형 행사와 협업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키우는 데 힘을 쏟았지만, 브랜드의 인지도가 높아지는 것과 실제 수익이 늘어나는 것은 별개의 문제였습니다.

 

13년 만에 대표직 내려놓은 이유

이천희가 하이브로우 대표직을 내려놓은 가장 큰 이유는 배우 활동과 사업을 동시에 이어가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작품 활동을 1~2년 정도 쉬면 될 것으로 생각했지만, 어느새 공백이 2~3년으로 길어졌습니다. 회사 업무에 집중할수록 배우로서 촬영하고 작품을 준비할 시간은 줄어들었습니다.

 

이천희는 사업을 계속하다가는 작품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할 뿐 아니라 사람들에게 사업가나 목수라는 이미지로만 남을 수 있다는 고민도 털어놨습니다. 결국 두 역할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본업인 연기에 더 집중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하이브로우는 동생과 함께 시작한 사업인 만큼 대표직을 내려놓는 과정에서도 동생의 역할이 중요했습니다. 이천희는 브랜드를 외부에 알리고 행사와 마케팅에 참여하는 역할을 주로 맡았으며, 사업 운영의 큰 틀은 동생이 담당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제는 동생이 회사를 잘 운영할 수 있다고 판단해 한발 물러났습니다.

 

목공은 다시 취미로, 배우 활동은 본격적으로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이천희의 일상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사업을 운영할 때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제작 시간과 원가, 반복 생산 가능성, 판매 전망까지 고려해야 했습니다. 좋아서 시작한 목공이 제품을 만들고 판매해야 하는 일이 되면서 부담도 커졌습니다. 이제는 만들다가 생각대로 되지 않으면 중단할 수 있을 만큼 목공을 자유롭게 즐기게 됐습니다.

 

캠핑 역시 계속하고 있습니다. 많은 장비를 싣고 떠나는 오토캠핑에서 벗어나 최근에는 배낭 하나를 메고 산을 찾는 백패킹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새로운 장비를 계속 구매하기보다는 오래된 물건을 고쳐 쓰는 편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업을 통해 쌓은 경험은 남아 있지만, 목공과 캠핑을 대하는 방식은 다시 취미에 가까워졌습니다.

 

배우로서의 활동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천희는 연극 '비기닝'을 통해 약 6년 만에 무대에 올랐으며, 오랜만에 공연하는 과정에서 연기의 즐거움을 다시 느꼈다고 전했습니다. MBC 드라마 '라이어'에서는 김형수 역을 맡아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친근하고 편안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보다 무게감 있는 역할에도 도전하고 싶다는 연기 욕심도 드러냈습니다.

 

이천희는 자신이 여전히 연예계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어 유튜브 활동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작품 활동이 뜸한 시기에도 목공과 캠핑이라는 다른 세계가 있었기에 불안감을 덜고 다음 기회를 기다릴 수 있었다는 설명입니다. 

 

13년간 이어 온 하이브로우 사업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지만, 그 경험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취미로 시작한 목공을 사업으로 발전시켰던 이천희가 이제는 다시 연기에 집중하며 어떤 작품으로 돌아올지 관심이 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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