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재산 | 유시민 신라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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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작가가 자신의 재산 규모를 공개하며 자산가라는 세간의 소문에 선을 그었다. 유 작가는 최근 유튜브 채널 ‘박시영TV’에 출연해 재산이 100억 원에 미치지 못하며, 그 절반에도 못 미친다고 밝혔다. 상당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소문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이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유 작가는 전날 방송에서 패널이 재산이 500억 원 정도 되느냐고 묻자 부인했다. 이어 100억 원 정도인지 질문받자 “100억 원은 안 된다. 그 반도 안 된다”고 답했다.



다만 정확한 재산 규모나 구체적인 자산 내역은 공개하지 않았다. 유 작가는 재산을 정확히 확인하려면 공직자가 되거나 대통령 후보로 나서야 한다며 개인 재산을 공개할 의무가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유 작가는 재산을 형성한 배경으로 꾸준한 저술 활동을 꼽았다. 2013년 정치를 은퇴할 때까지 저축을 해 본 적이 없었다고 밝힌 그는 이후 노후를 준비하고 자녀들의 학업을 지원하기 위해 수입을 늘릴 필요성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매년 책을 한 권씩 집필하거나 개정판을 출간했고, 책이 꾸준히 판매되면서 세금을 납부하고 저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저술 활동을 통해 집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국내에서 책을 많이 판매한 필자에 속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투자와 관련해서는 비교적 최근까지 예금만 보유했으며 주식에 투자한 경험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후 정권 교체 가능성과 이재명 당시 대선 후보의 코스피 5000 공약 등을 고려해 처음으로 주식 투자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코스피가 2000대였을 때 예금 일부를 활용해 상장지수펀드와 반도체 관련 주식을 매수했다는 것이다. 투자 규모가 크지 않아 수익률은 높지만 실제 수익금은 많지 않다고 전했다.



유 작가의 재산 발언과 함께 과거 신라젠 정·관계 로비 의혹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일부 친이재명 성향 유튜버와 논객들이 신라젠 사건에 대한 재수사를 요구하면서다.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은 지난 8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신라젠 사건을 중대범죄수사청에 고발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도 과거 수사가 충분하지 않았다며 수사 필요성을 주장했다.
신라젠 의혹은 회사의 성장과 상장 과정에서 정치권의 도움을 받았는지를 둘러싼 논란이다. 과거 신라젠 최대주주였던 밸류인베스트코리아의 이철 전 대표가 유 작가가 이끌던 국민참여당의 지역위원장을 지냈고, 유 작가가 2015년 신라젠 기술설명회에서 축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연루 의혹이 제기됐다.



유 작가는 당시 국민참여당 지역위원장을 지낸 인사의 요청으로 행사에 참석했을 뿐이라며 의혹을 부인해 왔다. 이번 방송에서도 신라젠 연루 의혹을 제기하는 측이 관련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존재하지 않는 것을 증명할 수는 없다며, 과거 진술서와 관련 자료에 대한 해석만으로 자신에게 혐의가 있다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반박했다.


신라젠 의혹은 2020년 검찰 수사에서도 다뤄졌다. 당시 서울남부지검은 신라젠 관련 계좌와 압수수색 자료 등을 검토했지만, 유 작가나 노무현재단으로 이어지는 자금 흐름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만 유 작가와 재단의 계좌를 직접 확인한 것은 아니며, 유 작가를 조사하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단서나 정황이 발견되지 않아 조사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는 것이 당시 수사팀의 입장이었다.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은 최근 재수사 주장에 반발하며 2020년 수사에서도 유 작가와 신라젠 사건의 관련성이 드러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했던 의혹이 유 작가를 상대로 반복되고 있다는 취지의 비판도 내놨다.


이재명 대통령은 중대범죄수사청에 권력형 부패 범죄를 대상으로 편을 가리지 않는 엄정한 수사를 주문한 바 있다. 과거 수사에서 혐의가 확인되지 않았더라도 새로운 자료나 진술이 제시되면 재수사 가능성이 열릴 수 있다. 불기소 처분은 법원의 확정판결과 같은 효력을 갖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신라젠 의혹의 향방은 향후 고발 과정에서 구체적인 증거가 제시되는지, 수사기관이 기존 기록을 검토한 뒤 새로운 수사 필요성을 인정하는지에 달려 있다. 현재까지 공개된 내용만으로 유 작사의 신라젠 연루 혐의가 입증됐다고 볼 수는 없다. 재산 규모를 둘러싼 관심과 별개로 신라젠 의혹은 제기된 주장과 확인된 수사 결과를 구분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