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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마라톤 재협의 원점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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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ditor19528 2026. 11. 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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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1.02
오세훈 마라톤 재협의 원점 검토

오세훈 마라톤 재협의 원점 검토

- 오세훈 마라톤 재협의

 

오세훈 마라톤 재협의

서울 도심에서 주말마다 열리는 마라톤 대회로 교통 혼잡과 시민 불편이 커지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내년 대회부터 코스와 일정을 원점에서 다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대규모 도로 통제로 시내버스 운행에도 차질이 빚어지는 등 시민들의 일상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면서 마라톤 대회 운영 방식을 재검토하겠다는 취지다.

 

오 시장은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 열린 마라톤 대회로 광화문에서 올림픽공원까지, 상암에서 여의도까지 서울 시내 주요 도로가 대규모로 통제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내버스 190개 노선이 우회 운행했고, 우회 도로에도 차량이 몰리면서 극심한 혼잡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오 시장은 주말 아침부터 이동에 불편을 겪은 시민들의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유감을 표했다.

 

내년 대회부터 추진

오 시장은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그동안 마라톤 대회 주최 측에 코스 조정을 여러 차례 요청하고 협의를 진행했지만, 대규모 교통 불편을 막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내년 대회는 코스와 일정을 원점에서 다시 협의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이번 재협의는 마라톤 대회 개최 자체를 제한하기보다는 대규모 도로 통제가 시민들의 이동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대회가 열리는 시간과 장소, 참가 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교통 혼잡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서울시는 앞서 올해 1월부터 마라톤 대회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운영해 왔다. 대회 출발 시각을 오전 7시 30분 이전으로 앞당기고, 광화문광장은 1만5000명, 서울광장은 1만2000명으로 장소별 참가 인원에 제한을 두는 방식이다. 서울시가 후원하는 대회도 지난해 15개에서 올해 7개로 절반 이상 줄였다.

 

중앙정부 후원 대회 급증, 도로 통제 30차례 넘어

서울시의 관리 강화에도 대규모 교통 통제가 반복되는 배경에는 마라톤 대회 증가가 있다. 오 시장은 서울시 후원 대회를 줄였지만 중앙정부가 후원하는 대회는 지난해 1개에서 올해 23개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대규모 도로 통제가 30차례를 넘어서면서 시민 불편도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 도심은 출퇴근뿐 아니라 주말에도 시민들의 이동과 대중교통 운행이 집중되는 공간이다. 주요 도로가 장시간 통제되면 차량 정체뿐 아니라 버스 노선 변경, 이동 시간 증가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통제 구간을 피해 우회하는 차량이 주변 도로에 몰리면 혼잡이 다른 지역으로 확산할 가능성도 있다.

 

오 시장은 서울시가 대회 운영에 관여하더라도 제도적인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행 체계에서 마라톤 대회는 지방자치단체의 허가 대상이 아니며, 도로 통제 권한도 경찰에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시가 자체적으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주최 측과 협의하더라도 대회 개최와 도로 통제를 일방적으로 조정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정부, 경찰, 주최 측과 근본 대책 마련

오 시장은 마라톤 대회를 주최하거나 후원하는 언론사와 공공기관에도 시민 불편을 충분히 고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회의 취지와 참가자들의 편의뿐 아니라 행사로 인해 도로를 이용하지 못하는 시민들의 상황도 함께 살펴야 한다는 의미다.

 

서울시는 앞으로 정부와 경찰, 대회 개최사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해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내년 대회의 코스와 일정을 다시 검토하는 과정에서 도로 통제 범위와 시간, 참가 인원 등을 어떻게 조정할지가 주요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구체적인 변경안이나 새로운 운영 기준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실제 대회 운영 방식이 달라지려면 서울시뿐 아니라 도로 통제 권한을 가진 경찰과 주최 측의 협의도 필요하다.

 

오세훈 시장의 이번 발언은 마라톤 대회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시민들의 일상과 교통 편의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내년 대회 코스와 일정에 대한 재협의가 실질적인 교통 불편 해소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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