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준근 프로필 | 송중근 개그맨 아내 캐릭터 곤잘레스
- 송준근 프로필





송준근은 2007년 KBS 22기 공채로 데뷔한 개그맨이다. '개그콘서트' 봉숭아학당의 곤잘레스, '준교수의 은밀한 매력'의 준교수처럼 엉터리 외국어를 쓰는 캐릭터로 이름을 알렸다. 정작 본명보다 캐릭터 이름이 먼저 불렸고, '송중근'으로 잘못 아는 사람도 많았다. 2019년부터는 KBS1 '6시 내고향' 리포터로 전국 전통시장을 다니고 있다.



송준근의 첫 '개그콘서트' 무대는 공채 합격 전인 2006년이었다. 경희대에 다니던 일반 대학생 신분으로 특채 개그맨 김기열의 손에 이끌려 1회성 코너 'Mr.뺀'에 섰다. 첫 공연을 망친 뒤에는 개콘 대기실 청소를 하며 지냈고, 이 모습을 좋게 본 PD의 권유로 개그맨 시험을 다시 치렀다. 이듬해인 2007년 KBS 22기 공채에 합격했다.
송준근이 처음 인지도를 얻은 코너는 '준교수의 은밀한 매력'이다. 느끼한 말투와 엉터리 영어로 "우쥬 플리즈 닥쳐줄래?"라는 유행어를 만들었고, 준교수 캐릭터로 '스타 골든벨' 고정 자리까지 얻었다. 이후 '생활의 발견', '멘붕스쿨', '억수르', '닭치高' 등에서 배역을 바꿔 가며 출연했다. 2018년 KBS 연예대상에서는 코미디 부문 남자 우수상을 받았다.



송준근은 '1 대 100' 106회에서 박지선에 이어 두 번째로 연예인 100인 우승자가 되며 1085만 원을 받았다. 연예인 100인 우승자 가운데 최다 상금이다. 2023년 11월 '개그콘서트'가 다시 문을 열자 무대에 복귀했다. 22기 동기들과의 인연도 이어진다. 박지선 6주기인 2026년 11월 2일 양상국, 조윤호, 김지호, 장효인, 허미영 등과 함께 고인의 납골당을 찾았다.



송준근의 대표 캐릭터는 '개그콘서트' 봉숭아학당의 곤잘레스다. 멕시코에서 왔다는 설정으로 등장했고, 직업은 매주 바뀌었다. "라따 라따 알아따" 같은 엉터리 외국어 대사가 유행어가 됐다. 준교수로 쌓은 인지도는 곤잘레스가 인기를 얻으면서 개콘 안의 입지로 굳어졌고, 같은 봉숭아학당에서 문교장 역도 맡았다.
송준근이 외국인 연기를 자연스럽게 소화한 데에는 배경이 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미국 텍사스에서 1년을 살아 영어를 익혔고, 대학도 수능 없이 진학했다. 곤잘레스 이후에도 '굿모닝 한글'의 똠양꿍 선생, '댄수다'의 카를로스처럼 외국인 배역이 이어졌다. 후배 김성원과 함께 개콘의 외국인 역할 전문 개그맨으로 꼽혔다.



캐릭터가 너무 유명해진 탓에 송준근은 본명이 묻히는 일을 자주 겪었다. 특히 '송중근'으로 잘못 아는 사람이 많아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방송 대본에 이름 대신 '곤잘레스'라고 적히거나 '송봉준'으로 오기된 적도 있다. 결국 '생활의 발견'에 배우 송중기가 게스트로 나왔을 때 "송준근과 송중기 한 끗 차이야"라는 대사로 이 혼동을 웃음 소재로 삼았다.



송준근의 아내는 승무원 출신 윤미영 씨다. 두 사람은 22기 동기 개그맨 허경환의 소개로 만났고, 3년 가까이 교제했다. 송준근은 2010년 '개그콘서트' 무대에서 열애 사실을 직접 밝혔다. 이듬해인 2011년 9월 10일 서울 청담동 프리마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송준근은 결혼 당시 아내가 임신 20주라는 사실을 먼저 공개했다. 만삭에 가까운 아내와 찍은 결혼사진도 함께 내놨고, 태명은 '힘찬이'라고 소개했다. 딸 송채윤은 2012년 1월 25일 태어났다. 이후 '개그콘서트' 코너 '나는 아빠다'에서 '채윤이 아빠'로 출연해 실제 딸 이름을 무대에 올렸다.



송준근은 MBN '동치미'에서 아내와의 다툼을 털어놓은 적도 있다. 맞벌이 부부라 서로 위로받고 싶은 날이 많은데, 아내 이야기를 들어주기보다 자기 힘든 일을 꺼내다 보니 "갑자기 불행 배틀이 시작된다"고 했다. 고쳐 보려고 리액션을 시작했더니 아내가 "기계적인 답변 같다"고 했다는 일화로 웃음을 줬다.


송준근은 2019년부터 KBS1 '6시 내고향'에 출연하고 있다. '발길따라 전통시장' 코너 고정 리포터로 김종현 아나운서 팀과 번갈아 전국 전통시장을 소개한다. 시장 상인들과 흥정하고 음식을 맛보며 대화를 나누는 방식이다. 2021년 9월에는 유튜버 쯔양과 충북 영동 시장을 함께 돌았다.


송준근은 리포터 활동과 함께 노래에도 도전했다. 데뷔 14년 만인 2021년 트로트 가수 채윤과 듀엣곡 '으라차차 내인생'을 발표했다. 낙심하지 말고 제2의 인생을 살아보자는 뜻을 담은 곡이다. 드럼 연주와 록, 테크토닉까지 거친 끝에 트로트를 "최종 종착지"라고 밝혔고, MBC '복면가왕'에는 'A형 남자'라는 이름으로 출연했다.


송준근은 진행자로도 활동 폭을 넓혔다. KBS1 '진품명품'과 '우리말 겨루기'에 출연했고, TV조선 '나의 영웅', 매일경제TV '달리는 왕진버스'에서는 MC를 맡았다. 2023년 '개그콘서트' 복귀 이후에도 '6시 내고향' 리포터 자리를 지키며 코미디 무대와 교양 프로그램을 함께 오가고 있다.